매일신문

조현일 경산시장 "대규모 아웃렛 유치해 경산 성장 동력으로"

[2023 단체장에게 듣는다]
지역 브랜드 상승과 지역 경제·관광 활성화 크게 기여
임당유니콘파크, 대한민국 ICT 벤처창업 분야 최대 랜드마크
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양성 SW인재 지역기업 진출 유도

조현일 경산시장. 경산시 제공
조현일 경산시장. 경산시 제공

조현일 경산시장은 양복차림에도 운동화를 신고 다닌다. '시민중심 행복경산'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들의 불편함이나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챙기고, 경산 아웃렛 유치를 위해 발로 뛰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조 시장은 "경산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머물고 살고 싶은 도시 경산을 꼭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산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올해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이자 역점 추진 사업은 경산지식산업지구 내 대규모 아웃렛 유치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381만㎡ 규모로 조성중인데, 다양한 기업유치를 통해 경산의 미래 첨단지구로 발돋움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의 수도권 쏠림과 청년 인재들의 유출로 기업의 경영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산지식산업지구를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정주여건을 갖춘 주거·관광·문화·서비스가 접목된 혁신성장 복합지구로 개발하고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곳 2단계 사업 부지 내 16만5천여㎡ 규모의 대규모 아웃렛을 유치해 경산 성장동력으로 삼겠다.

이 아웃렛이 유치되면 약 2천 명의 고용창출 효과도 중요하지만 연간 500만 명 이상의 방문객들이 경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면 살기 좋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각인돼 지역 브랜드 상승과 지역 경제 및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조현일 경산시장. 경산시 제공
조현일 경산시장. 경산시 제공

-아웃렛 유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해 12월 2단계 부지 내 일부 산업용지를 유통상업시설용지로 변경하는 제19차 개발계획 변경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이 안은 심의를 거쳐 산자부의 최종 승인이 나야 아웃렛 유치가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12월 대규모 아웃렛 유치 염원을 담은 16만2천8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했다. 경북도 내 23개 시장 군수와 의회 의장들도 서명에 동참했다. 지난해에 이어 오는 3월 국회와 산자부를 방문해 아웃렛 유치의 특혜시비를 차단하고, 사실에 근거한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하겠다.

조현일 경산시장. 경산시 제공
조현일 경산시장. 경산시 제공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벤처기업 최대 집적지를 목표로 '임당 유니콘파크'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

▶임당 유니콘파크는 대구도시철도 2호선 임당역~영남대오거리 구간을 따라 경산 대임지구 내 조성한다. 거점 역할을 할 경산 창업열린공간·지식산업센터 조성사업은 올 연말쯤 착공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총 995억원이 투입된다.

임당 유니콘파크는 스타트업 기업부터 경쟁력을 갖춘 성장벤처기업까지 혁신벤처생태계를 구축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대한민국 ICT 벤처창업 분야 최대 랜드마크로 만들겠다.

-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추진 상황은.

▶경산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프랑스의 IT전문교육기관인 '에꼴42(Ecole 42)'의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 분야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 양성 기관이다. 올해 총 64억9천만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대구대에 설립, 운영한다.

이곳은 2년 비학위 과정으로 100% 무상교육, 학력 제한 없이 누구나 입학이 가능하며, 생존형 입학시험과정을 거쳐 교육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1기 교육생 200명을 최종 선발해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아카데미에서 양성되는 SW 전문가들이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 경산, 경북지역의 스타트업 기업이나 제조업체로 진출해 지역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선순환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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