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MBC 출신 배현진 "최승호나 박성제나 안형준이나 허태정이나"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자료사진. 연합뉴스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MBC 출신 배현진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최근 진행된 MBC 신임 사장 내정 과정, 최종 선임된 신임 사장, 떨어진 후보, 전임 사장들 등에 대해 한마디 했다.

▶배현진 의원은 23일 오후 4시 27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성제나 안형준이나 허태정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평가했다.

연임을 노렸으나 최종 후보 2명에 들지 못한 박성제 전 MBC 사장, MBC 기획조정본부 소속 부장을 지낸 안형준 신임 사장, 최종 후보였던 허태정 MBC 시사교양본부 소속 국장에 대해 '도긴개긴'이라고 밝힌 맥락이다.

배현진 의원은 "전당대회로 바쁜 중에 많은 당원들께서 새 MBC사장 내정자에 대해 물으신다. 그 와중에 허(허태정 국장)는 본인 사장 안시켜줬다고 안(안형준 신임 사장)의 비리 의혹을 들고나왔다던데"라고 전하면서 "흑이냐 묵이냐 뭐 그런건가"라고 표현했다.

현재 안형준 신임 사장에 대해서는 주식 불법 취득 등의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MBC 소수 노조인 제3노조는 "수년 전 벤처기업으로부터 거액의 공짜 주식을 받았다는 소문이 떠돈다. 이 제보는 최종 면접 전에 방문진에 접수됐다. 하지만 방문진은 의혹을 규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허태정 국장도 회사 내 게시판에 '사장 공모절차의 심각한 불공정성에 이의 제기한다'는 글을 올려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가 의혹을 규명하지 않은 채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도 성명을 내고 "사실관계를 조금의 숨김도 없이 밝혀야 한다"고 안형준 신임 사장에게 요구한 상황이다.

이를 가리킨듯 배현진 의원은 "듣기에도 가당찮은 내분이라 웃었다. 지질해서(보잘것 없고 변변치 못하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글 말미에 박성제 전 사장 전임이자 '악연'이라는 키워드로 언론 보도에 함께 오르내린 바 있는 최승호 전 MBC 사장도 언급, "최승호나 박성제나 안형준이나 허태정이나"라고도 했다.

배현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12월 최승호 전 사장 취임 직후 뉴스데스크 앵커에서 하차해 업무발령 대기 상태로 있다가 2018년 3월 7일 퇴사, 이틀 뒤인 3월 9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했고, '좌파정권 방송장악 피해자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어 3개월 뒤인 2018년 6월 13일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져 낙선했으나, 2020년 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 도전, 현역 최재성 의원을 꺾고 초선 의원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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