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로또 '자동'으로 2번 당첨…그는 아이들에게 후원했다

로또 3등에 당첨된 A씨가 과일을 후원한다며 올린 사진. 보배드림 캡처
로또 3등에 당첨된 A씨가 과일을 후원한다며 올린 사진. 보배드림 캡처

2년 동안 로또 3등에 두 번 당첨된 남성이 당첨금 절반을 아동복지시설에 후원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로또 3등이 두 번째로 당첨됐다"는 글과 함께 몇 장의 사진들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에서 자신을 서울에 사는 40대 가장이라고 밝힌 A씨는 "로또 3등 당첨은 두 번째다. 그때도 자동이었지만 이번에도 자동으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2년 전 당첨됐을 때 노원구의 한 아동복지시설에 30만원 상당의 과자를 후원했는데, 이번엔 금액을 높여 50~60만원으로 과일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A씨는 "과일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시설에 전화해보니 아이들이 70명 정도 있는데 과일이 필요하다고 해서 준비했다"며 "대기업 마트보다는 작은 슈퍼에서 구매하고자 했다. 동네 농협마트를 가서 귤과 사과, 딸기 등 과일을 준비했다"고 했다.

A씨는 또 "기부와 선한 영향력을 보면서 '해야지' 마음만 먹고 있다가 3등이 되었다는 핑계로 다녀오니 그간에 미뤄둔 숙제를 한 기분이라 후련하다"고 따스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향후에도 후원을 지속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A씨는 "앞으로 제 계획은 월 후원에다 1년에 한번씩 혹은 반년에 한번씩 과일 후원을 해볼까 한다"고 했다.

A씨의 글을 본 누리꾼들도 그의 선행에 칭찬을 쏟아냈다. 이들은 "복 많이 받으시라", "선한 영향력이 우리 사회에 큰 힘이 된다, 늘 승승장구하시라", "멋진 어른이다" 등 반응이 나왔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