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의대 1층 역사전시실로 리모델링...100주년 기념주간 때 개관

8월 27일~9월 3일 100주년 기념주간 행사…개교기념식, 동문의 밤 등 진행

지난 23일 경북의대 동창회 정기총회가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열렸다. 경북의대 동창회 제공
지난 23일 경북의대 동창회 정기총회가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열렸다. 경북의대 동창회 제공

올해 설립 100주년을 맞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이하 경북의대)이 대구 중구 동인동 의대 본관 건물 일부를 동문들의 발자취를 담은 역사 전시실로 조성한다.

지난 23일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열린 '경북의대 동창회 정기총회'에서 홍원화 경북대총장, 김용림 경북대병원장, 권태환 경북의대학장, 박재율 경북의대 동창회장과 동문들은 100주년 기념행사 준비 경과를 공유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다.

경북의대는 오는 8월 27일~9월 3일 100주년 기념주간을 맞아 지난해 11월 100주년 후원단 출범식을 열었고 심포지엄, 비전 선포식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경북의대 본관 건물 1층 내 연구실과 사무실로 사용되던 4개 실을 역사 전시실로 조성해 100주년 기념 주간에 맞춰 개관하겠다는 계획이 나왔다.

역사 전시실은 크게 ▷미디어 전시실 ▷동문 라운지 ▷명예의 전당 등으로 구성된다. 미디어 전시실 벽면은 경북의대 100년 역사를 압축한 영상 미디어 아트로 꾸며지며, 경북의대의 과거와 현재, 미래 비전을 담은 영상을 생동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동문들이 모교를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될 '동문 라운지'에는 자랑스러운 동문 등과 관련된 자료가 배치되며 사랑방, 쉼터와 같은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 밖에 동문들의 업적을 기념한 물건이나 사진, 자료를 모은 아카이브를 통해, 재학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경북의대에 대한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념주간에는 국내외 의대 및 병원 관계자를 초청해 ▷100주년 개교 기념식 ▷한국 근현대의학교육 100년 심포지엄 ▷동문 모교 방문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재율 경북의대 동창회장은 "100주년을 준비하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리 동문들의 단합과 자부심을 고취하고, 모교의 도약을 이루는 전환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923년 9월 대구의학강습소로 문을 연 경북의대는 1933년 대구의학전문학교, 1945년 대구의과대학을 거쳐 1952년 국립 경북대 의대가 됐다. 경북의대는 지방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국립 의대로서 그간 9천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지난 23일 경북의대 동창회 정기총회가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열렸다. 경북의대 동창회 제공
지난 23일 경북의대 동창회 정기총회가 대구 호텔라온제나에서 열렸다. 경북의대 동창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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