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주 류씨 수곡파 전통의례 담은 '기양서당 춘계향사' 발간

안동시립박물관, 잊혀져가는 전통통문화 보존에 노력
2010년 '안동권씨 시조 추향'을 시작으로 13개 조사보고서·영상물 제작

안동 시립박물관은 전주 류씨 수곡파의 전통의례를 담은
안동 시립박물관은 전주 류씨 수곡파의 전통의례를 담은 '기양서당 춘계향사'를 펴냈다. 안동시 제공

안동 시립박물관은 안동 전통문화를 보존하고자 14번째 전통문화 조사보고서로 전주 류씨 수곡파 전통의례를 담은 '기양서당 춘계향사'를 발간했다.

기양서당은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에 있는 전주 류씨 수곡파의 세덕사(世德祠)로 기봉 류복기(岐峯 柳復起·1555∼1617)와 회헌 류의손(檜軒 柳義孫·1398∼1450)의 위패를 봉안하고 제향하는 곳이다.

문중에서는 이곳에서 매년 음력 정월 초 6일에 정알례와 음력 3월 초정일에 춘향례를 치르고 있다.

'기양서당 춘계향사'는 망기 작성, 제수 장보기에서부터 망예례, 음복공사까지 춘향례의 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기록한 조사연구 보고서이다.

여기에 홀기나 축문 등 문중이 제공한 자료를 수록해 내용을 더욱 구체적으로 구성했으며, 향사의 전 과정을 영상으로 제작해 향사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에서는 '전통문화 조사연구 사업'의 하나로 지난 2010년 '안동 권씨 시조 추향'을 시작으로 총 13개의 조사보고서와 영상물을 제작해 안동의 제례문화 등 점점 잊혀 가는 전통문화 보존에 힘쓰고 있다.

박춘자 시립박물관장은 "이번 조사보고서와 영상물이 시민들에게 전주류씨 수곡파와 안동의 제례문화 이해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조사에 적극 협조해 주신 전주류씨 수곡파 종회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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