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WBC] 1차 호주전까지 쉴 틈 없는 대표팀, 컨디션 조절이 관건

야구대표팀 26일 마지막 휴일, 본선 2차전 마친 3월 11일까지 13일간 강행군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의 평가전. 9회초 대표팀 박해민이 슬라이딩으로 홈에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23 대한민국 대표팀과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의 평가전. 9회초 대표팀 박해민이 슬라이딩으로 홈에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진출 도전, 관건은 대표팀 컨디션 관리다.

다음달 9일 낮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WBC 본선 B조 1라운드 첫 경기까지 열흘 남짓 남겨둔 한국 야구대표팀은 첫 경기까지 쉴 틈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합동 훈련 베이스캠프에 소집해 16일부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 대표팀은 사흘 훈련 및 연습 경기, 하루 휴식 일정을 소화했다.

2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대표팀은 27일 미국에서 스프링캠프지를 차린 LG트윈스와 다섯번째 평가전을 치른 후, 28일 귀국행 비행기에 탑승해 3월 1일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도착한 뒤에 일정도 강행군이다. 귀국한 후 다음날 고척스카이돔에서 시차 적응 및 회복 훈련을 한 뒤, 3월 3일에는 SSG랜더스와 최종 평가전을 치르며 선발진 및 타순 등 대표팀의 뼈대를 구상한다. 이후 3월 4일 곧바로 일본 오사카로 출정한다.

대표팀은 3월 5일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 2군 구장에서 손발을 맞춘 후, 3월 6∼7일 오릭스, 한신 타이거스를 상대로 WBC 조직위원회가 준비한 공식 평가전에서 전력을 점검한다. 한신과 경기 후 대표팀은 신칸센을 타고 마침내 결전지인 도쿄에 입성해 3월 8일 도쿄돔 공식 훈련에서 다음날 호주와의 일전을 대비한다.

호주전을 치른 후, 곧바로 3월 10일 오후 7시 WBC에서 14년 만에 격돌하는 '숙적' 일본과의 B조 1라운드 2차전까지 강행군의 연속이다.

열흘간의 강행군은 WBC와 프로야구 정규 시즌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선수들에게 절대 쉽지 않은 여정이다. WBC가 끝난 뒤에 각 소속팀에서 정규시즌을 치러야하는 만큼 단기전에서 최대 전력을 끌어냄과 동시에 장기적인 체력 관리도 해야한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WBC를 지원하는 전력분석팀 역시 바삐 움직이고 있다.

KBO는 일본과 대만으로 전력분석팀을 파견해 상대 분석에 돌입했다. WBC 전력분석팀은 미국에서 네덜란드의 연습경기를 관찰했고 일본에서 열리는 연습경기까지 전력분석을 진행했다. 이들은 WBC 개막 전까지 한국과 1라운드에서 맞붙는 호주, 일본, 체코, 중국의 연습경기를 참관하며 상대 국가들의 전력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대만에서 대회를 준비하는 A조 국가들의 전력분석도 병행된다. 전 삼성라이온즈 감독인 허삼영 전력분석위원은 25일 대만으로 출국해 한국이 8강 진출 시 상대하게 될 대만, 쿠바, 네덜란드, 이탈리아, 파나마의 전력을 분석하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