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선장 父 "조업 나간 어선 연락 안 된다" 신고…1명 사망·1명 실종

선장 1명, 배 아래 그물에 걸려 발견돼 병원 이송됐지만 숨져…선원 1명은 수색 중

26일 오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앞바다에서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26일 오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앞바다에서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6톤(t)급 어선 선장이 바닷속 그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되고 선원 1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7분쯤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북동쪽 1.2㎞ 떨어진 바다에서 선장과 선원 1명이 타고 나간 연안자망어선 A호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신고는 A호 선장 B(40대 남성) 씨의 아버지가 했다.

수색에 나선 해경은 어선 아래에서 그물에 걸려 축 늘어진 B씨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B씨는 끝내 숨졌다.

외국 국적 선원 C(30대 남성) 씨는 아직 실종 상태로, 포항해경은 수색인력을 동원해 C씨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어선은 바다에 별다른 이상 없이 떠있으며, 여기서 C씨는 발견되지 않았다.

현재 해경 경비함정 4척, 연안구조정 3척, 구조대 1척, 헬기 1대와 민간구조선 4척이 동원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실종자를 한시라도 빨리 구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6일 오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앞바다에서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26일 오후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앞바다에서 실종된 선원을 찾기 위해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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