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로 추려진 대구 'MBC네거리' 새 이름(매일신문 2023년 2월 7일)의 최종 후보가 27일 오후에 결정된다.
대구시는 이날 오후 3시 시청 산격청사 소회의실에서 MBC네거리 새 이름 최종 후보를 확정한다고 밝혔다. 시 지명위원회 투표 절차는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하기 전 마지막 단계다.
후보에 오른 지명은 '동대구세무서‧벤처‧한골‧새뜰‧범어신천' 등 5개다. 이날 열릴 시 지명위원회에는 7명의 지명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며, 과반을 득표한 지명이 최종 후보가 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산격청사에서 시 지명위원회를 한 차례 열었지만, 최종후보를 선정하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8명의 위원이 신범어네거리, 국동네거리, 문화네거리 등 6개 명칭을 두고 투표를 진행했지만 어느 후보도 과반을 넘지 못했다. 당시에는 문화네거리가 4표를 받아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지명 선정이 한 차례 무산되자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약 2주간 시민 공모를 진행했고, 수성구청과 동구청도 주민 의견을 추가로 접수했다. 그 결과 수성구에서는 파워뜰과 동대구세무서, 새뜰 등이 주민 호응이 높았고, 동구는 동대구세무서와 새뜰, 범어신천 순으로 의견이 모였다.
대구시는 주민 의견을 바탕으로 지명의 공공성을 생각해 동대구세무서, 벤처, 한골, 새뜰, 범어신천 등 5개 지명을 최종적으로 추려 지난달 27일 토지정보과에 상정심의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시 지명위원회가 새로운 명칭을 선정하면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 상정된다. 국가지명위원회에서도 해당 지명이 통과하면 비로소 MBC네거리의 새 이름이 정해진다.
MBC네거리 새 이름 찾기는 지난 2021년 9월 대구MBC가 수성구 범어동에서 욱수동으로 사옥을 옮기면서 논의가 시작됐다. MBC네거리는 동대구역 방면으로는 동구에 속하고 범어네거리 방면으로는 수성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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