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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18개 시군 41개 초교서 늘봄학교 시범 운영

저녁 8시까지 아이 돌봄…23개교는 아침돌봄도 제공
경북교육청, 교사 업무 과중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책도 마련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경북도교육청 전경. 매일신문DB

다음 달 새 학기부터 경북지역 41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시범 운영된다.

27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교육부 시범사업으로 전국 5개 교육청에서 늘봄학교 시범 사업이 시행된다. 늘봄학교는 원하는 초등학생은 이른 아침부터 오후 8시까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경북지역에서는 18개 지역에서 소규모 학교 21개교를 포함한 총 41개 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시행된다.

이곳에서는 농·어촌지역(농·어번기 저녁돌봄 집중 제공 등), 도시지역(아침·오후돌봄 확대 등) 특성에 따른 경북형 늘봄학교가 운영된다. 또 3월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입학 초 2주 간 운영되는 '초1 새싹돌봄'을 위해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늘봄학교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전 안내를 진행했다.

지역별 시행학교는 ▷포항 5곳(포항대흥초, 포항송도초, 포항원동초, 흥해초, 구룡포초) ▷구미 5곳(구미원당초, 선산초, 구미왕산초, 지산초, 산동초, 남계초) ▷안동 4곳(풍천풍서초, 안동강남초, 길안초, 남선초) ▷영주 3곳(영주동부초, 영주가흥초, 봉현초) ▷영천 3곳(자천초, 신녕초, 영화초) ▷고령 3곳(다산초, 박곡초, 개진초) ▷경주 2곳(황남초, 월성초) ▷김천 2곳(증산초, 금릉초) ▷상주 2곳(옥산초, 성동초) ▷문경 2곳(점촌북초, 모전초) ▷칠곡 2곳(북삼초, 숭산초) ▷경산 1곳(정평초) ▷의성 1곳(안평초) ▷청송 1곳(청송초) ▷영덕 1곳(장수초) ▷성주 1곳(월항초) ▷예천 1곳(호명초) ▷울진 1곳(죽변초) 등이다.

교육지원청 별로는 거점형 '토요방과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3개교에서 학부모, 자원봉사자, 퇴직교원 등을 활용한 아침돌봄(오전 7시30분 부터)과 간편식을 제공한다. 돌봄교실 간식과 방학 중 중식도 무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35개 초교와 지역아동센터가 참여하고 굿네이버스 경북지부가 운영하는 마을밀착형 '굿센스' 사업을 통해 주말·방학 중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교육청과 지자체, 지역아동센터와 학교 간 연계·협력도 강화해 나간다.

경북교육청은 안정적인 늘봄학교 운영과 교사 업무 과중 문제 등을 해소하고자 다양한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돌봄 전담 교사와 관련해서는 다른 시·도교육청과 동일하게 기간제 교사 채용과 행정지원 인력을 충원하는 등 시범 운영학교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간제 교사 부재에 대비해서도 인력을 충원하고 보직교사의 수업 시수를 다른 교사들이 떠안는 문제도 예방한다는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늘봄학교 시범 운영에 대한 여러가지 우려가 있는 만큼 지역·학교별 여건에 따라 다양한 유형의 돌봄을 마련한다"며 "교사와 학부모님들에게 부담이 가지 않는 성공적인 시범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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