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민 주도로 성공한 인구정책 벤치마킹, “보고, 배우고, 익히고 돌아왔습니다.”

영주 가흥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일본 히가시카와정 선진행정 우수 사례 벤치마킹

가흥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일본 히가시카와정을 방문, 선진 정책을 배우고 왔다.영주시 제공
가흥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일본 히가시카와정을 방문, 선진 정책을 배우고 왔다.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 가흥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일정으로 일본 훗카이도 히가시카와정을 방문, 성공적인 인구 유입 정책을 벤치마킹하고 돌아왔다.

가흥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관한 이번 방문은 "더불어 잘사는 동네를 만들어 보자는 취지"로 아동 교육과 인구 증가에 성공한 히가시카와정을 배우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방문에는 영주시 인구정책 담당 공무원들도 동행했다.

노경준 가흥2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은 "소멸위기의 지방도시에서 창의적 재생 모델로 거듭난 히가시카와정의 성공적인 인구 유입 정책은 교육과 지역 특색을 잘 살리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의 초등학교는 100m 정도 되는 복도와 교실이 모두 오픈돼 있어 학년별로 반별로 학생들의 유대가 강화되고 있었다. 실내체육관은 공통 수업이 가능했고 방과 후 활동은 학교내 컨벤션센터에서 교육, 놀이, 스포츠 등을 학부모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해 놓았다"고 전했다.

가흥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일본 히가시카와정을 방문했다. 영주시 제공
가흥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이 일본 히가시카와정을 방문했다. 영주시 제공

또 "5선인 히가시카와정 자치단체장은 20년 동안 인구정책은 물론 지역발전에 많은 공을 들였다"며 "아름다운 지연 환경을 이용, 세계적인 사진 콘테스트 대회 및 전시회를 열어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히가시카와정은 일본 훗카이도 가미카와 지방 중부에 위치한 인구 8천600여 명이 사는 작은 소도시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지속가능한 지역활성화 모델과 인구유입 정책(마을돌봄 육아정책과 중학교까지 무상 의료 정책, 인생 학교, 고향 기부 주주제도, 세계사진 공모전 개최 등)을 추진, 일본에서 유일하게 25년 연속 인구가 증가한 곳이다.

방문단은 히카시카와정 초등학교와 복합문화공간 센토퓨어, 마을돌봄센터 등을 둘러 보고 영주시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 발굴 시간을 가졌다.

정근섭 가흥2동장은 "주민 주도로 지역 발전을 모색하는 벤치마킹을 한 사례는 처음이다"며 "마을 살리기에 앞장서 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흥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오는 3월 3일 회의를 열고 벤치마킹 사례를 구체화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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