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가 그동안 총선 때마다 대구·경북 지역구 국회의원들을 지역 주민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내치고 새로운 사람을 앉혔던 당 지도부의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열린 제3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방송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태영호 후보 '전국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공천 5번 떨어지고도 살아남은 정치인은 저밖에 없다. 운 좋게 남은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내년 총선 승리 구상을 밝히면서 2004년도 처음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20여 년간 5번 총선을 경험했다며 "총선 때 수도권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영남에서 후보를 교체하고 물갈이를 한다는 (논리에) 매몰되어 왔다"며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심했고, 영남 공천 학살이라는 횡행했다"고 밝혔다.
당 지도부에 수도권 선거에서 이긴다는 명분으로 '텃밭 물갈이'에 나서면서 당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는 대구·경북 당원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지역 의원들을 내치고 또 새로운 사람을 앉히는 일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 지도부가 되면 당원들 의사를 물어 공천하겠다고 공약했다. 김 후보는 "이번에야 말로 국민의 뜻에 따라 공천 제대로 해야 한다"며 "인위적인 물갈이로 잡음 일으키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최근 당협마다 당원들의 숫자가 늘어 자율적으로 투표할 여건이 조성됐다"며 "당원들의 선택권을 갖게 되면 이성이고 합리적인 의사로 가장 훌륭한 인재가 선출되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으리라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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