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MBC네거리'의 새 이름 후보로 '벤처밸리네거리'가 확정됐다. 2021년 9월 대구MBC가 수성구 범어동에서 욱수동으로 사옥을 옮긴 후 1년 6개월여 만에 구체적인 새 이름이 나왔다.
대구시는 27일 오후 3시 시청 산격청사 소회의실에서 시 지명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벤처밸리네거리'가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지명위원회에는 10명의 지명위원 중 6명이 참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MBC네거리 일대가 2001년에 벤처촉진지구로 지정됐고, 관련 업체들도 많이 들어와 있다"며 "향후 대구시의 미래를 생각했을 때 벤처밸리네거리로 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미에서 지명위원의 선택을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지명위에 안건으로 오른 지명은 지난해 11월 약 2주간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동대구세무서‧벤처‧한골‧새뜰‧범어신천' 등 5개였다. 하지만 지명위원들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벤처'를 '벤처밸리네거리'로 수정하자는 의견이 반영됐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해 10월 산격청사에서 시 지명위원회를 한 차례 열었지만, 최종후보를 선정하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8명의 위원이 신범어네거리, 국동네거리, 문화네거리 등 6개 명칭을 두고 투표를 진행했지만 어느 후보도 과반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문화네거리가 4표를 받아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시 지명위원회가 최종 후보를 선정하면서 MBC네거리의 새 이름이 정해지기까지는 마지막 한 걸음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명은 지방 지명위원회의 심의와 국가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토지리정보원의 고시로 최종 확정된다.
신달영 대구시 토지정보과장은 "벤처밸리네거리가 최종 후보로 선정된 만큼, 관련 내용을 정리해서 3월 안으로 국토지리정보원 국가지명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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