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 “2.28민주운동 정신 이어 나갈 것"

경북도, 대구·광주와 2.28민주운동 기념식 동행…국가기념일 맞아 한덕수 국무총리도 참배

28일 대구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경상북도, 대구시, 광주시 관계자들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 제공
28일 대구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경상북도, 대구시, 광주시 관계자들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경북도 제공

2·28 민주운동 국가기념일을 맞아 경상북도가 대구·광주와 함께 "2·28 민주운동의 가치와 정신을 이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참배에 동참했다.

경상북도는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28일 오전 10시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63회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이날 기념식에 앞서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 임종식 경상북도교육감, 한덕수 국무총리,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강기정 광주시장 등과 함께 2·28 민주운동 기념탑을 참배한 후 기념식장인 대구문화예술회관으로 이동했다.

이번 기념식은 '자유를 그리다'를 주제로 약 47분 동안 진행됐다.

학교에 다니며 꿈을 키우던 학생들이 민주주의에 반하는 강압적 정치행위 탓에 자유와 권리를 침해당했고, 그 자유와 권리를 지키려 민주주의 그림을 그리고 나섰던 2·28 민주운동의 의미를 전하는 취지다.

28일 대구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경상북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북도 제공
28일 대구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경상북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경북도 제공

한 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참석자들이 2·28찬가를 제창했다.

2·28 민주운동 기념 사진전, 2·28 민주운동 3D체험, 온라인 이벤트, 2·28 학생 문학상 전국공모전 등 행사도 함께 열어 많은 시민들이 학생 민주화 운동의 의의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민주주의는 시대를 넘어 반드시 지켜져야 할 최고의 가치다. 우리 모두는 이 가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분들에 대해 감사하며 예우를 다 할 의무가 있다"며 "경북도는 60년 전 정의와 자유를 갈망했던 청소년들의 도전과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해 그 정신을 선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28 민주운동은 광복 이후 최초의 민주적 저항운동으로, 4·19 혁명 도화선이자 10대 학생들이 주도한 한국 민주화 운동의 효시다.

1960년 자유당 정권은 학생들의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고자 대구 8개 학교(경북고, 대구고, 사대부고, 대구상고(現 대구상원고), 대구농고(現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대구공고, 경북여고, 대구여고)에 일요일 등교 지시를 내렸다.

이에 반발한 학생 1천720여명이 자발적으로 궐기해 거리로 뛰쳐나왔다.

대구경북은 지난 2016년 '대구경북 상생협력 과제'로 2·28 민주운동의 국가기념일 지정을 추진했고, 그 해 100만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함께 노력했다.

그 결과 2018년 1월 30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2018년 2월 6일 국가기념일로 제정 공포됐다.

28일 대구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경상북도, 대구시, 광주시 관계자들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김학홍(사진 오른쪽) 행정부지사와 한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8일 대구에서 열린 2.28 민주운동 기념식에 경상북도, 대구시, 광주시 관계자들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김학홍(사진 오른쪽) 행정부지사와 한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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