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기존 총감독 시스템에서 벗어나 조직위원회 체제로 치뤄진다. 올해 페스티벌 운영을 맡은 대구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대구예총)는 각종 우여곡절 끝에 감독 없이 조직위원회 체제로 운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와 함께 대구예총은 페스티벌에 대한 기본 계획안도 내놓았다.
◆집행위+운영위로 축제 준비
조직위원회는 크게 대구예총 회원단체장으로 이뤄진 집행위원회(10명)와 실질적인 페스티벌의 기획 및 진행을 맡는 운영위원회(7명)로 구성됐다.
이창환 대구예총 회장과 홍원화 경북대 총장이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구성됐고 집행위원장은 강정선 대구예총 수석부회장, 운영위원장은 김종성 전(前) 대구예총 회장이 맡는다. 운영위원회에는 ▷안정미 ㈜안컴퍼니 대표 ▷임강훈 ㈜공동체디자인연구소 대표 ▷도태우 변호사 ▷황운기 전 컬러풀대구페스티벌 감독 등 예술인들로 대거 이뤄졌다.
대구예총은 올해 초 최주환 전 대구시립극단 예술감독을 비롯한 감독단과 함께 페스티벌을 준비해왔으나, 서로간의 이견 차이로 이달 초 최 감독이 물러나기로 하면서 축제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대구예총은 관련 유경험자들이 대거 포함된 조직위원회를 구성해 페스티벌을 운영해 나가기로 결정했다.
일각에서는 조직위 체제가 대구예총이 '궁여지책'으로 내놓은 대안이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이창환 공동조직위원장은 이에 "조직위에 페스티벌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이 많이 포진돼 있다. 오히려 조직위 체제를 통해 기존 축제의 장점은 살리고 새로운 변화도 시도할 수 있다. 모든 판단은 축제를 본 시민들께서 해줄 것"이라고 했다.
◆13, 14일 이틀간 60개 작품이 쏟아진다
매일신문이 단독으로 입수한 페스티벌 기본 계획안에 따르면 페스티벌은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 약 1.1km에 걸쳐 '행사 구간'과 '대기 및 준비 구간'으로 구성된다. 행사 구간은 1, 2, 3, Enjoy 존(Zone) 등 네 구역으로 나뉜다.
5월 12일 펼쳐지는 전야제에는 6개 해외 퍼레이드팀과 4개 대구 예술단체들이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13, 14일 열리는 본 행사는 크게 ▷거리예술제 ▷시민퍼레이드 ▷경연퍼레이드 ▷심야행사 등 4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거리 예술제는 ▷저글링 ▷매직 ▷마임 ▷에어리얼 퍼모먼스 등 8개 공연, 60작품이 펼쳐진다. 시민퍼레이드는 선형 방식으로, 100여 팀에서 모두 1천 명의 사람이 참석해 모두 3차례로 진행된다. 경연퍼레이드는 마샬아츠, 비보잉, 치어리딩 등 하루 30개팀(각 팀 당 최소 20명 이상)이 1, 2, 3 존에서 1차례씩 경연을 펼친다. 심야행사는 13일 자정부터 2시간 동안 앰프를 사용하지 않고 음악, 무언극, 인형극 등의 공연과 '로드 무비'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무용 ▷클래식 ▷전통음악 등 40개 작품으로 구성된 생활예술동아리 공연이 도로 위에서 펼쳐진다. Enjoy 존에서는 '대구 10 味' 대표 식당들이 입점하고, '대구로' 앱을 통해 주문할 수 있도록 준비된다.
3월부터 모집할 자원봉사자 '파워레인져' 500명과 '차세대 축제 기획자' 20명도 퍼레이드 진행, 관객·안전·출연자 관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특히 차세대 축제 기획자에게는 1인당 200만원의 활동비가 지원되며, 이 중 10명은 '차세대 감독단'으로 운영위를 전폭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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