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안전본부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산불 등 화재 위험성이 높은 봄철을 맞아 종합적인 화재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 대구에서는 6천479건의 화재가 발생해 약 651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이 가운데 1천766건(27.3%)이 3~5월에 벌어졌고, 재산 피해 규모도 186억원(28.6%)에 달했다.
소방 관계자는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와 재산 피해의 30% 가까이가 봄철에 집중되는 등 봄에는 야외 활동이 증가하는 데다 겨울철 얼었던 지반이 약해져 안전사고 발생 위험도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봄철 화재 건수와 피해액 모두 겨울철 다음으로 높게 나타나자 대구소방본부는 ▷다중이용시설 ▷건설현장 ▷쪽방촌 ▷소규모 숙박시설 ▷ 요양병원 ▷장애인 시설 등을 중심으로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각종 축제나 가정의 달 행사장에 대한 안전대책 추진한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봄철 화재 원인으로 담배꽁초나 불씨 방치 등 부주의가 54.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많은 관심과 주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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