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국내팀과의 첫 연습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삼성은 28일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연습경기에서 3대 6으로 패했다. 앞서 삼성은 니혼햄, 주니치, 한신 등 일본 프로팀과의 4차례 연습경기에서 연패를 기록한 데 이어 롯데전까지 연습경기 5연패에 빠졌다.
다만 삼성은 이번 경기에서 마당쇠 사이드암 김대우가 5선발 경쟁 후보로서 가능성을 점쳤고 김태훈과 김헌곤이 각각 2루타를 기록하는 등 성과를 보였다.
이날 삼성은 김지찬(2루수)-김현준(중견수)-구자욱(우익수)-김동엽(지명타자)-김태군(포수)-김태훈(1루수)-김헌곤(좌익수)-이성규(지명타자)-공민규(3루수)-김재상(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연습경기인 만큼 10명으로 타순을 꾸렸다.
이에 맞선 롯데는 안권수(중견수)-안치홍(2루수)-잭 렉스(지명타자)-한동희(3루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우익수)-정훈(1루수)-노진혁(유격수)-이정훈(포수)-윤동희(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삼성 선발 마운드에 오른 김대우는 2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안권수와 안치홍을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외인 타자 잭 렉스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도 3타자 모두 땅볼과 뜬공을 유도해내며 순식간에 이닝을 지웠다.
김대우는 선발과 중간계투를 가리지 않고 팀이 필요한 순간 마운드에 올라 소금같은 활약을 펼쳐왔다. 지난해 부상에 발목이 잡히며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올 시즌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며 삼성 마운드에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타선에서도 초반 기선 제압은 삼성이 했다. 2회 선두타자 김태훈이 2루타를 치고 출루했고 뒤이어 김헌곤이 2루 적시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가져왔다. 삼성은 정성종의 제구 불안을 틈타 얻은 무사 만루 기회에 김재상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 더했다. 롯데는 정성종을 대신해 서준원을 투입했다. 삼성은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현준의 희생플라이로 3대0을 만들면서 앞섰다.
하지만 경기 후반은 롯데가 휘저었다. 김대우와 교체된 박세웅이 흔들리면서 롯데 타선은 2점을 가져왔고 6회 삼성의 네 번째 투수 허윤동을 맞아 롯데는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며 4점을 뽑아내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1일 기아타이거즈를 상대로 아카마 구장에서 연습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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