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가 2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 산업 6대 거점 중 '동물용 의약품 산업 거점'에 지정됐다.
농식품부는 지난 16일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육성 전략에는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 ▷혁신기술개발 및 인력 양성 ▷그린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 등 3대 추진전략과 10대 주요 과제가 포함돼 있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기술 등을 적용,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육성 전략에서 동물용 의약품, 미생물, 종자, 곤충, 천연물, 식품 소재 등 6대 분야 산업 거점(가칭 '그린바이오 허브')을 지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기업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항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북구 흥해읍)에 총사업비 177억원(국비 60억원·지방비 11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4천695㎡ 규모로 지난해 3월 준공된 시설이다.
동물용 그린백신(식물체 및 식물세포를 생산플랫폼으로 활용해 생산되는 의약품) 생산 및 기업지원을 위해 국내 최초로 구축됐다. 현재 바이오앱, 진셀바이오텍, 툴젠, 바이오컴, 씨위드 등 그린바이오 분야 유망 벤처기업 5곳이 입주해 있다.
이번 농식품부 선정을 통해 포항시는 오는 2025년까지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에 ▷인수공통 질병용 GMP 식물공장 구축 ▷반려동물용 의약품 생산장비 확충 등 동물용 그린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기업지원을 위한 산업화 인프라를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조성과 더불어 유망 그린바이오 기술을 활용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개발, 마케팅, 연구시설 등을 종합 지원할 방침이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현재 포항을 비롯해 익산, 평창 등 3곳에 조성 중이다. 기업 입주시설 및 편의시설, 연구시설 장비, 시제품 생산장비 등의 인프라를 비롯해 기업의 성장을 위해 투자기관, 기업지원 및 창업지원 전문기관, 대기업 등과의 소통과 협력을 지원한다.
김정표 포항시 바이오미래산업과장은 "이번 농식품부에서 발표한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에 따라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를 통한 포항 중심의 그린바이오 유망 벤처기업 유치 및 육성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포항의 그린바이오 산업화 인프라를 활용해 유망 벤처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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