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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외환 수급 영향 점검…쏠림 면밀히 모니터링"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하락한 1322.6원에 마감
정부 "달러화 강세에도 외화유동성 안정적인 수준 유지"
시장변동성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회사 외환 부분 리스크 점검

28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28일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이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주재하며 외환수급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기획재정부 제공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선을 빠르게 돌파하며 급증하자 정부는 외환수급 동향을 점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앞으로 외환 수급상 쏠림이 나타나지 않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28일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4원 하락한 1,322.6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원 내린 1,318.0원에 장을 시작해 오후 들어 소폭 상승했다. 전 거래일인 27일은 하루새 18.2원이 상승하며 1,323.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이틀째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금융센터에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환건전성협의회를 열어 최근 2개월간 외환수급 동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부는 국내 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을 점검한 결과 달러화 강세에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실제 국내은행의 2월 외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은 132% 수준으로 규제비율(80%)을 큰폭으로 상회했다.

정부는 앞으로 시장변동성이 더욱 확대되거나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회사의 외환부문 리스크를 면밀히 점검하고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하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해 나갈 계획이다.

방기선 차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리오프닝 등 국제 경제·정치 상황의 변화가 올해 우리 경제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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