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해부터 중위 소득 80% 이하 가구 중·고교생에게 연간 20만원이 충전된 교육지원카드를 지급한다고 28일 밝혔다. 교육지원카드는 도서, 학습 관련 물품 등을 구입하거나 온라인 강의 등을 수강하는 데 쓸 수 있다.
교육지원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민선 8기 공약 사업으로 시행 첫해인 올해에는 54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지원 대상은 4인 기준 월 소득 인정액이 432만원가량인 가구가 될 전망이며 혜택을 볼 중·고교생은 2만6천명(전체의 약 20%)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교육부와 통계청에서 합동으로 조사한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월평균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많고 소득에 따라 사교육비 지출이 많게는 5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는 각 가정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소득수준에 따른 교육격차를 줄여나가기 위해 교육지원사업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집중 신청기간은 다음 달 2일부터 31일까지고, 6월말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학생 또는 학생의 보호자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대구시 교육지원카드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교육지원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다. 대상자는 소득, 재산 조사를 거쳐 신청자에게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교육지원카드는 가맹점으로 등록된 지역 서점에서 도서, 학습 관련 물품을 구입하거나 온라인 강의 수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일반 만화책이나 잡지 구매에는 사용할 수 없다.
등록 가맹점과 포인트 사용 잔액 등은 대구시 교육지원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육지원카드를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현금화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사용한 경우에는 전액 환수된다.
올해 지급된 교육지원카드 포인트의 사용 기한은 11월 30일까지로 미사용 잔여 포인트는 자동 소멸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저소득층 자녀들의 학력 향상과 동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대법원, 이재명 '선거법 위반' 사건 전원합의체 회부…노태악 회피신청
포항 찾은 한동훈 "박정희 때처럼 과학개발 100개년 계획 세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