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정 기자의 골린이 탈출기] <4> 준비 자세 끝, 스윙 시작

다운스윙시 손 내밀지 않고 자연스럽게…임팩트는 가속도를 붙여 강하게
폴로스루는 허리·손목 고정…피니시 땐 억지 자세 잡지 마세요

다운스윙.

자세를 잡고 골프채를 휘둘러 공을 맞히기까지, 무엇보다 자신만의 '리듬'을 찾는 게 중요하다.

리듬이 끊어진다면 스윙에서 공을 헛치는 경우가 많아지고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날리는 일은 요원한 일이 될 것이다. 백스윙탑까지 준비자세에서 중요한 부분을 숙지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공을 때리기까지의 과정만이 남았다.

백스윙 탑에서 다음 자세는 다운스윙이다. 이때 초보자들이 하는 흔한 실수가 채를 잡은 두손이 앞으로 튀어나오게 된다는 점이다.

유명환(대구 북구 챔피언스크린) 프로는 "다운스윙 시 좌우 회전과 위·아래의 움직임이 발생한다. 좌우는 몸통을 돌려주며 만들고 위·아래 움직임은 오른팔꿈치와 손목으로 접어주면서 자세를 잡아나가는 데 초보자들이 흔히 앞쪽으로 손을 튀어나오게 하며 자세가 무너진다"며 "팔은 일자로 내려오는 방향의 다리 복숭아뼈 방향으로 펴줘야 어깨나 허리가 회전을 하면서 공을 가격하는 데 자연스럽게 움직일 수있다"고 설명했다.

임팩트.

다운스윙에서 이어지는 다음 동작은 공을 때리는 임팩트다. 임팩트는 공을 가장 강하게 맞춰서 멀리 나갈수 있게끔 회전력이 극대화되는 부분이다.

드디어 골프채의 헤드와 공이 맞닿는 순간, '땡'하는 기분 좋은 타격감을 느끼기 전 임팩트 구간에서도 주의점은 존재했다.

유 프로는 "임팩트 구간에서만 빠르게 힘을 주고 치려는 초보 골퍼들이 많다. 다운스윙에서 임팩트 구간에서만 힘을 강하게 주게되면 헤드 업다운이 많이 생겨 공 뒤쪽 땅을 치는 이른바 '뒤땅'성 타격이 나올 수 있다"며 "다운스윙에서부터 점진적으로 빨라졌다가 임팩트에서 최고 힘으로 공을 가격하고 팔로스로우까지 속도가 이어지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즉, 순간적인 속도로 치기보다는 다운스윙에서 가속도를 붙여오면서 이어가는 게 중요하는 조언이었다.

팔로스로우.

처음 골프를 시작할때 공 만을 바라보며 '강하게 때리기만 하면 어떻게든 멀리 날아가겠지란 생각뿐이었다. 그러다보니 전혀 공이 맞지않거나 공의 윗부분, 앞쪽 땅을 때리기만했었다. 이후 자세만 정확히 잡아줘도 자연스레 공이 맞아들어가니 신기하기도 했다.

공을 쳤다고 자세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임팩트 후 팔로우스로우에도 크게 중요한 포인트 두가지가 있다.

처음 준비동작에서 만들었던 헤드 모양이 변형없이 그대로 쭉 나가야한다. 팔로스로우에서 손목이 비틀리면서 헤드가 열려버려 공이 계속 우측으로 날아가는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좀더 골프를 배운 후에 이야기겠지만 몸의 회전을 통해 헤드를 닫는 법도 배워야하겠지만 우선은 손목을 최대한 고정한 후에 헤드의 모양을 잡는 것에 집중하기로 했다. 또 팔로스로우에서 허리가 들리는 경우도 있는 데 처음 중심 축을 유지해주는 것 역시 잊어선 안된다.

피니쉬. 도움=유명환 프로

공을 날려보내고 피니쉬에 돌입하면 한 타를 끝내게 된다. 유명환 프로는 "피니쉬는 굳이 마무리 동작이라고 억지로 다시 자세를 잡아줄 필요는 없다. 앞선 구분동작이 정확히 일어나고 회전력이 이어진다면 자연스럽게 피니쉬 동작이 나온다"고 했다.

아직은 각 동작들에서 주의점을 생각하다보니 손발이 어지러워 여러 실수가 나오고있다. 동작 구분없이도 배울 수 있지만 처음 배울때 제대로 숙지해 자연스럽게 나만의 스윙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의 스윙 리듬을 찾기위해선 기본자세부터 계속 연습, 또 연습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