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10시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광복회원, 보훈단체장, 기관·단체장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사를 준비한 홍준표 대구시장은 "헌법 전문에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한다고 명시되어 있듯이 1919년 3월 1일은 대한민국이 오늘날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태동을 시작한 역사적인 날"이라고 기념식의 의미를 되새겼다.
대구시는 '위대한 3·1정신, 대구굴기(大邱 起)로 계승하다'를 기념식 슬로건으로 정했다. 3·1절의 참된 의미와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와 경제불황으로 힘든 시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겠다는 의미다.
홍 시장은 "대구는 수많은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호국의 성지"라며 "수많은 대구 출신의 독립운동가들이 조국 독립에 피와 땀을 아끼지 않았다. 독립운동사를 돌이켜 보면 대구는 대한민국 3대 도시답게 조국 근대화의 심장이 되었다"고 역사적 가치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국난을 극복하고 조국 근대화를 견인해 온 대구의 위상을 이제 다시 세워야 할 때"라며 "시정과 공공부문, 재정 분야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자기성찰에서 출발한 대구 대혁신은 대한민국 혁신의 선봉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짧은 기간에도 최고의 성과를 기록한 원동력은 바로 3·1 운동 정신과 이를 계승한 대구 시민정신"이라며 "올 한해도 오직 시민의 밝은 미래만 생각하고 잘 사는 대구, 정의와 원칙이 바로 선 대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참석 인원을 400명으로 확대한 기념식은 시립국악단의 살풀이춤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독립선언문 낭독, 기념사, 축하공연,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공연은 자유와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담은 창작 뮤지컬 '자유를 위하여'가 준비됐다.
대구시는 3·1절 기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20일부터 각 가정, 기업·단체와 주요 도로변에 태극기를 게양했다. 이날 오전에는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종각)에서 '달구벌대종 타종식'이, 대구제일교회에서는 '3·1만세운동 재연 행사'도 개최됐다. 대구시는 오는 2일까지 광복회원과 독립유공자, 동반 가족에게 도시철도 무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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