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나희승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재가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한 공기업·공공기관 사장의 해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은 3일 저녁 언론 공지에서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오후 6시 40분경 나희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최근 철도 사고가 잇따른 데 대해 감사를 실시했으며 기관 운영·관리 부실 책임을 물어 나 사장 해임을 건의한 바 있다. 지난달 27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는 국토부가 올린 나 사장 해임건의안이 의결됐다.
대통령실도 나 사장 해임에 대해 최근 열차 탈선사고와 재해사망사고가 잇따른 데 대해 책임을 물었다는 입장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 사장 취임 이후 단기간 내에 탈선 사고, 재해 사망사고가 빈번히 발생해서 기관장으로선 관리개선 노력이 현저히 부족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고 한다"며 "열차 탈선사고는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중차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공공기관은 특히 내부 기강과 업무체계가 확실히 서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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