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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국 섬 재조사…독도도 자국 영토로 집계

동해해양경찰서 3007함정 대원들이 27일 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도 앞바다에서 독도, 울릉도 등 동해(바다) 해양영토 주권수호 다짐 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해해양경찰서 3007함정 대원들이 27일 104주년 삼일절을 맞아 독도 앞바다에서 독도, 울릉도 등 동해(바다) 해양영토 주권수호 다짐 행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일본이 자국의 섬을 재조사하면서 독도를 일본 섬에 포함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일본 국토지리원(GSI)는 지난달 28일 2022년 '전자국토기본도'에 기반해 갱신한 전국의 섬 개수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섬 개수는 총 1만4천125개로 지난 1987년 해상보안청이 조사한 6천852개보다 2배 이상 늘었다.

국토지리원은 측량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도를 정확하게 그릴 수 있게 됨에 따라 섬 개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5년 전 집계 당시 작은 섬 군집과 큰 개별 섬을 구분할 수 있는 기술이 없어 수천 개의 섬이 하나의 섬으로 집계됐다는 것이다.

해당 자료에는 독도도 포함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새 집계 결과가 교과서 및 각 부처가 발표하는 백서를 작성할 때 공식 표준으로 쓰인다고 보도했다.

이번 재조사는 집권당인 자민당 아리무라 치코 의원이 2021년 12월 국회에서 "섬의 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국익과 관련된 중요한 행정 문제"라고 말한 이후 이뤄졌다.

한편 섬을 세는 방법에 대한 국제적인 합의는 없다. 다만 유엔 해양법 협약에 따르면, 섬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육지로, 물로 둘러싸여 있으며 만조 시 물 위에 있는 지역"이라고 명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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