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울 도심서 '29차 촛불대행진' 정권 규탄 집회…윤미향 의원 동참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정부 규탄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윤석열 정부 규탄 손팻말을 들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숭례문 인근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숭례문 인근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 구속영장 청구 규탄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앞 대로에서 촛불행동 주최로 열린 29차 촛불대행진에서 참석자들이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단체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일대에서 '제29차 촛불대행진'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2만5천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무소속 윤미향 의원도 집회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시청역에서 숭례문으로 이어지는 도로 4개 차로를 메우고 '윤석열 퇴진' '친일매국노 윤석열 몰아내자' '정치검찰 독재정권 윤석열을 타도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흔들며 "윤석열은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30분쯤부터 2개 차로를 이용해 광화문을 지나 일본대사관, 종각역사거리, 을지로1가사거리까지 행진했으며, 일본대사관 인근에선 "한미일 전쟁 동맹을 중지하라", "일본은 윤석열을 통로로 자위대 한반도 진출을 꿈꾸지 마라"고 외쳤다.

앞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서울민중행동, 민주노총서울본부 등 143개 단체 관계자 약 150명이 모여 정부를 규탄하는 '서울시국회의'를 했다.

이들은 "각계 대응으로는 더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데 시민사회단체들이 공감했다"며 "민생, 민주, 평화를 파탄 내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힘을 모아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장희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서울본부상임의장은 여는 발언에서 "이 정권은 노조와 활동가들을 탄압해 민주주의를 실종시키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권이 국면을 전환하기 위해 공안 탄압을 할 때 국민의 삶은 매일 벼랑 끝으로 내몰린다"고 말했다.

이종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정부가 참사에 대한 책임을 제대로 지지 않았다면서 "대한민국 국민들은 생명과 존엄성을 온전히 보장받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 '촛불전환행동 맞대응집회'를 300여명 규모로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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