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거창군, 대한적십자사와 '적십자병원 이전 협약' 체결

군은 군은 부지조성, 적십자사는 예 타 및 건축에 역할 분담. 18개 진료과목, 300병 상, 직원 400명 이상 근무 예상

구인모 거창군수와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거창 적십자병원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거창군제공.
구인모 거창군수와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거창 적십자병원 이전 협약을 체결했다.거창군제공.

거창군은 3일 군청 상황실에서 구인모 거창군수, 신희영 대한적십자사 회장, 백종철 경상남도 보건행정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창적십자병원의 조속한 이전 신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은 거창군과 대한적십자사가 지역책임의료기관 이전 신축을 위해 부지 확보와 조성에 협력하고, 군민 기대에 맞춘 사업 기간 단축과 조기 개원에 힘쓴다는 내용을 담았다.

군은 부지조성과 행정절차를 도맡고, 적십자사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응과 건축분야에 집중하는 등 역할을 나눠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는 전략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전국의 적십자병원 이전 신축사업을 추진 중인 3개 시·군 중 최초의 협약 체결이다. 의료취약지역인 서부 경남에도 믿고 이용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선제로 대응한 결과물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거창형 의료복지타운 조성 사업의 핵심 '지역책임의료기관 이전 신축사업'이 조기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군민 기대가 높은 공공산후조리원과 행복맘커뮤니티센터를 함께 조성해 의료복지타운을 완성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역책임의료기관 이전신축사업은 2019년 11월 보건복지부의 지역 의료 강화대책 발표에 따라 확정이 됐으나, 코로나 19 여파로 한동안 추진되지 못했다.

지난해 12월 적십자사의 사전 타당성 용역 결과로 18개 진료과목, 300병상, 직원 400명 이상이 근무하는 규모의 기관을 계획해 오는 9월쯤 기획 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거창군 관계자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에 대응하려면 부지 확보, 용도지역 변경 등 행정절차가 시급하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과 통과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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