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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통령실 관계자, 당원에게 김기현 홍보물 '전파' 요청했다"

지난해 3월 대선 후보 단일화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자료사진. 연합뉴스
지난해 3월 대선 후보 단일화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자료사진.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안철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페이스북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행정관이 참여한 메신저 단체 채팅방(단톡방)에서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후보를 비방하고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글이 공유됐다는 보도와 관련, 앞서 안철수 후보 측이 대통령실에 행정관 실명 공개와 정치중립 위반 대응을 요구한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가 당원에게 김기현 후보 홍보물을 전파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안철수 후보가 재차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6일 오전 7시 16분쯤 이날 아침에 나온 경향신문 '[단독] 대통령실 관계자, 당원에게 김기현 홍보물 '전파' 요청했다' 기사를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 기사에서는 한 녹취 내용을 바탕으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 A씨가 당원 B씨에게 '김이 이김(김기현이 이긴다는 의미의 언어유희)'이라는 단톡방 초청을 제안, 이 단톡방에서 김기현 후보 관련 콘텐츠 공유 등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앞선 관련 보도에서는 A씨를 비롯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소속 인사들이 다른 단톡방에서 안철수 후보를 비방하고 김기현 후보를 지지하는 취지의 글을 공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국가공무원법에 따르면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지켜야 한다.

이에 어제인 5일 이종철 안철수 캠프 수석대변인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이 명백히 당 대표 선거에 개입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자체 조사를 하고 당원과 국민께 설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추가 의혹이 제기된 만큼 안철수 후보 측이 재차 이같은 조처를 대통령실과 당 선관위 등에 요구하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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