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글로벌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이 전년 대비 역성장 했지만, 여전히 한국 수소차가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7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 판매량은 726대로 전년 동월보다 13.7%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전년 대비 17.2% 감소했지만, 넥쏘를 포함한 총 332대를 판매하며 선두를 지켰다. 현대차 다음으로는 9.5% 감소한 도요타가 295대를 판매하면서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점유율 42.7%로 수소차 310대를 판매하며 1위를 기록했으나 판매량은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미국(232대)은 도요타 미라이 판매 증가의 영향으로 26.1% 성장했고 이어 중국(99대)이 전년 대비 15.1%의 성장률을 보였다.
수소차의 더딘 성장에 비해 전기차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를 포함한 1월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은 67만3천대로 전년보다 7.3% 성장했다. SNE리서치는 올해 총 전기차 인도량을 1천478만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그중 중국의 대표 전기차 업체인 BYD가 15만5천대로 전년 동월 대비 64.9%의 성장률을 보이며 점유율 23.0%로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테슬라가 전년 대비 63.3% 증가한 9만6천대로 2위에 올랐고, 폭스바겐이 5.2% 감소한 4만7천대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는 17.5% 줄어든 2만4천대로 10위에 그쳤다.
SNE리서치는 현대차의 수소차 판매량 감소에 대해 "통상 한국에서 1월은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이 대부분 소진돼 판매량이 대폭 감소하는 데다 한 해 보조금 지급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시기적 요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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