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교 급식실 종사자 폐암… 경북서 3명 확진

경북교육청 2천834명 검사서 725명 이상소견

전국 17개 교육청에서 시행된 학교 급식실 종사자 폐CT 검진 결과표. 강득구 의원실 제공
전국 17개 교육청에서 시행된 학교 급식실 종사자 폐CT 검진 결과표. 강득구 의원실 제공

경북지역의 학교 급식실 종사자 중 3명이 폐암 확진 또는 의심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경력 10년 이상 또는 55세 이상 학교 급식실 종사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한 결과 경북지역에서 3명이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았다.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영양교사와 조리사, 조리실무사로 근무했던 것으로 확인된다. 지역별로는 경주 2명, 구미 1명 등이다.

해당 검사에 대한 경북지역 대상자는 전체 2천862명이지만 임신과 최근 1년간 흉부 CT 촬영 등의 이유로 2천834명이 실제 검사를 받았다. 직종 별로는 영양교사 371명, 영양사 137명, 조리사 621명, 조리실무사 1천705명 순이었다. 이 중 1차 검사에서 25.58%인 725명이 이상소견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다.

폐암 확진 판정을 받은 이들은 1차 검진 결과에서 폐암 이상 소견 '매우 의심(4X)' 판정을 받았고, 재진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폐암 확진판정을 받은 직원 3명 중 2명은 폐암 수술 후 복직했고 조리실무사는 아직 질병 휴직 상태다.

경북교육청은 이들에 대한 대한 검진비 전액을 지원했고, 산업재해 판정 등 결과에 따라 추가 지원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북교육청 관계자는 "급식실 내 환경개선을 위해 43개 학교에서 전면개선(증·개축)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이 외에 소규모 환기시설 개선비 17억원을 본예산에 편성했다"며 "또 1회 추가경정예산에 환기설비대수선에 학교당 2억원 총 60개 학교 120억원을 소규모 환기시설개선비로 학교당 4천300만원 총 43억원을 편성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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