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수리 시 사용하는 인증 대체부품이 가격은 35% 저렴하지만, 품질은 동일한 것으로 확인돼 소비자의 선택 폭이 커졌다.
9일 한국교통안전공단(이하 교통안전공단)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을 OEM부품 및 비인증 수입 부품과 비교 평가한 결과, 성능과 품질은 동등하고 가격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증대체부품은 자동차 제조사에서 출고된 자동차의 부품과 성능·품질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부품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인증기관(한국자동차부품협회)에서 성능‧품질을 심사해 인증한 부품을 말한다.
이번 비교평가는 현대자동차 싼타페(TM) 앞 휀더를 대상으로 대체부품 시험기관인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서 시험이 진행됐다.
자동차 인증 대체부품 비교평가 시험결과, 인증 대체부품이 OEM부품과 비교해 인장강도 등 9개 평가 항목 모두 같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비용은 인증 대체부품이 14만9천400원으로 OEM부품 22만9천900원에 비해 약 35%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이 시험한 비인증 수입부품은 내부식성 평가에서 부식이 발생하는 등 성능과 품질 기준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사용자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이 변경됨에 따라 긁힘 및 찍힘과 같은 경미손상에 대해 인증 대체부품의 교환수리가 적용돼 앞으로 대체부품의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자동차부품인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대체부품 개발과 인증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더 많은 소비자가 품질이 검증된 인증 대체부품을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해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자동차부품협회 누리집에는 수리할 때 많이 사용하는 휀더나 보닛과 같은 외장부품에서부터 방향지시등, 제동등과 같은 등화부품 및 브레이크디스크, 엔진오일과 같은 기능·소모성부품까지 인증 완료된 국산차와 수입차 부품 1천290개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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