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뮤지컬 '캣츠' 오리지널 연출 5년 만에 부활, 대구서 펼쳐진다

3월 31일~4월 8일, 계명아트센터서
배우와 관객들 같이 호흡할 수 있는 '젤리클석'도 개방

캣츠 오리지널 내한. 파워엔터테인먼트 제공.
캣츠 오리지널 내한. 파워엔터테인먼트 제공.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작 뮤지컬 '캣츠'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계명아트센터에서 펼쳐진다. 특히, 배우들이 객석에서 자유롭게 출몰하는 오리지널 연출이 5년 만에 부활해 기대감을 높인다.

'캣츠'는 노벨상을 수상한 대문호 'T.S. 엘리엇'의 원작 '지혜로운 고양이들의 지침서'를 옮긴 것으로,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 '젤리클 볼'에 모인 고양이들이 각기 다른 인생 경험을 보여주는 내용이다. 새로운 세계와 존재에 대한 호기심과 동경, 희망과 좌절, 회환 등 인간사의 희로애락 등 인생의 단면이 담겨있다.

'캣츠'는 한국 뮤지컬 사상 최초로 200만 관객을 돌파하고, 전 세계적으로는 1981년 초연된 후 30개 국가, 300여개 도시, 7천550만명이 관람한 메가 히트작이다.

불후의 명곡 '메모리(Memory)'를 비롯한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아름다운 음악은 젤리클 고양이들의 인생을 담아내며 전곡이 명곡으로 불린다. 여기에 '질리언 린'의 예술적인 안무는 유연하면서도 관능적인 고양이들의 모습을 표현했다. '존 내피어'의 무대 디자인은 고양이의 시선으로 인간 세계를 구현해 3~10배까지 확대 제작돼 예술성도 뛰어나다고 평가 받는다.

공연 중 젤리클 고양이로 분한 배우들이 객석으로 내려와 관객들과 호흡하는 것은 '캣츠'의 백미다. 코로나19 등의 이유로 중단된 지 5년 만에 부활했다. 이에 따라, 배우들과 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한 '젤리클석'도 따로 배정됐다.

배우들도 '캣츠 스페셜리스트'들이 모였다. '그리자벨라(Grizabella)' 역에는 세계적인 디바 '조아나 암필(Joanna Ampil)'이 지난 40주년 공연에 이어 2번째로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지혜롭고 현명한 고양이 '올드 듀터러노미(Old Deuteronomy)' 역은 세계적인 뮤지컬 스타 '브래드 리틀(Brad Little)'이 연기한다. 젤리클 고양이의 아이돌인 '럼 텀 터거(Rum Tum Tugger)' 역에는 '루키 잭 댄슨(Jack Danson)'이 출연한다.

공연은 평일 오후 7시 30분, 주말에는 오후 2시와 7시에 진행된다. 다만, 4월 3일 공연은 없고, 4월 5일과 7일에는 오후 2시와 7시 30분, 두 번 펼쳐진다.

관람은 VIP석 17만원, 젤리클석 17만원, R석 14만원, S석 11만원, A석 9만원, B석 6만원. 8세 이상 관람 가능. 053-762-0000

캣츠 공연. 파워엔터테인먼트 제공.
캣츠 공연. 파워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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