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확진자 10주 연속 감소…정부 "신종 감염병 대비 중장기 계획 마련"

신종 감염병 대비 중장기 계획 수립…감염병 감시, 초기 대응 등 역량 확보
실내 마스크 의무 완화, 개학 맞물리면서 이날 확진자 감소세는 주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서울상황센터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주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정부가 코로나 유행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방역 당국은 또 다른 신종 감염병 발생에 대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 전반적인 감염병 대응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박민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8일 중대본 회의에서 "지난주(2월 26일~3월 4일) 코로나19 일평균 확진자는 9천 명대를 기록해 35주 만에 1만 명 아래로 내려갔다"며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10주 연속으로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 역시 '0.93'으로 9주 연속 '1' 미만을 기록했고, 중증병상 가동률은 21.7%로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는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향후 신종 감염병이 더 자주 발생할 것으로 보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박 총괄조정관은 "전문가들은 향후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으로 보건·사회·경제적 피해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긴급한 방역 위기 상황에 대한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 감염병 대응 역량 혁신을 위한 선제적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날인 7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도 회의를 열고 신종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한 중장기 계획 수립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이날 자문위는 실내 마스크 전면 해제 시점과 기준에 대한 논의에 착수했다.

방역 당국은 "신종 감염병에 대한 계획을 수립해 감염병 감시, 초기 대응, 대규모 유행 관리, 일상 회복 등 전 과정에 걸친 방역 역량을 충분히 확보해 나가겠다"며 "온전한 일상 회복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60세 이상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과 개인 방역 수칙 준수가 필수적인 만큼 지속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2천798명으로 1주일 전(1만2천288명)보다 소폭(510명) 증가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와 함께 개학이 시작되면서 확진자 감소세가 다소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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