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가 대학 재정 지원 사업의 예산 집행 권한을 중앙정부에게서 넘겨 받는 '지역 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라이즈)' 시범 지역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수도권과 세종을 제외한 전국 13개 시·도가 참여한 이번 공모에서 대구와 경북을 비롯해 경남, 부산, 전남, 전북, 충북 등 7개 시·도가 시범 지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라이즈는 대학에 대한 행·재정 지원 권한을 중앙정부에서 지자체로 이양해 지역발전과 연계한 지역 대학을 육성토록 하는 체계다.
대구시는 이번 공모에서 '특성화와 열린대학 중심 융합인재 육성'을 기본방향으로 ▷파워풀 인재양성 ▷지·산·학·연 산업대전환 ▷현장밀착 캠퍼스운영 ▷차세대 열린대학 등 4대 핵심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더불어 기존에 대구시가 주도한 인재양성 프로젝트와 신산업 거점 글로컬대학 및 정주형 특성화대학 육성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시범 지역 선정으로 혁신 역량을 가진 지역대학에 5년 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 선정에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컬대학'은 오는 2027년까지 비수도권 소재 대학 30여 곳이 선정되며, 올 연말까지 10곳이 우선 지정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역 맞춤형 규제 특례를 통해 지역 여건에 맞는 고등교육모델을 수립하는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 자격도 주어져 각종 규제가 개선되고, 교육부의 각종 공모사업에도 가점을 받게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대구정책연구원을 운영기관으로 정하고 전담 조직을 구성, 시범 운영 기간인 내년 말까지 혁신 모델 및 대학지원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어 2025년부터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산학연협력 선도대학 육성 사업'(LINC3.0) 등 교육부의 대학재정지원사업을 통합 운영하게 된다.
또한 지속적인 협의와 컨설팅 거쳐 교육부와 RISE 기본운영계획에 합의한 후 오는 7월쯤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앞으로 전문가와 대학이 힘을 합쳐 혁신적인 대구형 라이즈 모델을 만들 것"이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학을 특성화하고 글로벌 대학을 육성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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