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과반 득표인 52.9%로 당선된 김기현 후보는 "온몸을 바쳐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 내는 게 당 대표의 책임이자 의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한 몸이 돼서 민생을 살려내 내년 총선 승리를 반드시 이끌어내겠다"며 "하나로 똘똘 뭉쳐 내년 총선 압승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들이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켜 준 이유는 민생이라면서 윤 대통령과 똘똘 뭉쳐 윤 정부의 성공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며 "그 목표는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고 그리고 셋째도 오로지 민생"이라며 "물가 문제, 집값 문제, 규제개혁 문제, 일자리 문제, 그리고 노동·연금·교육개혁 같은 과제를 이뤄내라고 명령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김 후보의 선출은 윤 정부가 집권 초기부터 당내 분란으로 흔들리지 않길 바라는 당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차기 대선주자급 당 대표보다는 '당정일체' 관리형 당 대표로 총선을 치를 수 있는 후보를 택했다는 것.
그는 "여당은 야당과 달리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 오로지 민생을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유일하게 챙겨나가는 정당,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유능한 정당, 일하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야(野) 관계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훨씬 적은 의석 수를 가지고 있지만 여당이 가지고 있는 것은 여론"이라면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개혁 방향과 민생 살리기를 위한 방향을 잘 보여드린다면 (국민들이) 뒷받침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겠다는 의중도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 대표를 가능하다면 최대한 빨리 만나겠다"며 "야당 대표들을 곧 찾아뵐 것"이라고 강조했다.
'친윤계 장악' 등 당직 인선 우려에 대해선 "철저히 실력 중심으로 삼고초려를 해 모셔 와 총선 승리를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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