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복귀전서 짐 싼 콘테 "토트넘과 AC밀란의 가장 큰 차이, 우승을 해봤다는 것"

UCL 탈락 후 "더 열심히 해야" 향후 거취 묻자 "답하기 좋은 날 아니다"

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AC밀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장면. EPA=연합뉴스
9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AC밀란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장면. EPA=연합뉴스

"우리는 현 이탈리아 챔피언에게 졌다. 우리와 AC밀란의 가장 큰 차이는 상대는 우승을 해봤다는 것이다."

토트넘 홋스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9일(한국시간)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탈락한 직후 취재진들에 남긴 말이다. AC밀란과 맞붙은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1로 패해 2018-2019시즌 이후 복귀한 UCL 무대에서 물러나게 됐다.

콘테 감독은 담낭염 수술을 받고 자택에서 회복하다 이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외신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최근 몇 년간 우승한 적 없다. 이게 엄청난 차이를 만들었다. 모두가 안다"며 "이탈리아에서 우승은 갑자기 성취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더 열심히 해야 하고 선수들을 발전시켜야 한다"며 "상대가 공격에서 더 위협적이었다. 올리비에 지루, 하파엘 레앙 등 상대 팀에 위협이 될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콘테 감독은 앞서 FA컵에서 탈락한 것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그는 "FA컵 경기는 정말, 정말 나쁜 경기였다. 선수들도 우승을 향해 싸울 중요한 기회를 놓쳤다는 걸 아주 잘 알고 있다"고 했다.

FA컵 8회 우승에 빛나는 토트넘이지만, 1990-1991시즌 이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각종 대회를 통틀어서도 2007-2008시즌 리그컵 이후 15년째 무관에 그치고 있다.

콘테 감독은 향후 거취에 대한 질의에 "답하기 좋은 날이 아니다"라면서도 "아직 계약이 남아 있고, 구단은 내 생각을 아주 잘 파악하고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우리가 만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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