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첫 지도부 회의에서 오는 2024년 총선 승리와 민생 회복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뜻깊은 오늘 국민의힘 지도부가 새로운 첫발을 내디뎠다"며 "이번 지도부의 임무는 내년 총선의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압승해 더불어민주당에 빼앗긴 국회를 되찾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만들어야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내년 총선은 우리 국민의힘 미래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나아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당 지도부는 지금 이 순간부터 1분 1초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총선 준비에 나서겠다"며 총선 승리의 포부를 전했다.
다음으로 김 대표는 민생 회복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치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다. 물가와 일자리, 집값, 수출 등 모든 경제지표들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된 정책을 펴면 그 후유증이 2~3년을 가는데,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이 남겼던 반민생법 탓에 윤석열 정부의 민생이 군데군데 발목 잡히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했다.
김 대표는 "그렇다고 국정을 망친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 탓만하고 있을 수는 없는 일"이라며 "지도부부터 솔선수범해서 민생을 챙기는 데 앞장서겠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들기 위해 당장 시급한 과제인 노동개혁 문제부터 해결하고 이어서 연금개혁, 교육개혁 등 국가적 과제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최근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해법과 관련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해결 방안은 이전에 민주당 쪽이 내놨던 방안과 큰 틀을 같이 하고 있고,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한 결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는 바꿀 순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일본이 우리에게 남긴 아픔과 상처에 대한 사죄와 반성이 충분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래세대를 위해 한일관계 미래는 새롭게 쓰여야 한다"며 "국민의힘 의원과 당원, 국민들께서 한일관계 미래지향적 해법을 이해하고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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