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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대구경북에 1조526억원 규모 토지·주택 공급

LH 대경본부, 올해 사업비 2천442억원 투입…"경제 활성화 마중물 역할 할 것"
토지, 20개 지구서 74만7천㎡ 공급
주택 공급 규모는 총 2천41가구 수준
주거 취약계층 위한 주거복지 사업도

LH 대구경북지역본부 사옥. 이곳은 2023년 2천442억원을 투입, 1조원대의 토지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매일신문 DB
LH 대구경북지역본부 사옥. 이곳은 2023년 2천442억원을 투입, 1조원대의 토지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매일신문 DB

한국토지주택공사(LH) 대구경북지역본부(이하 LH 대경본부)가 올해 사업비로 2천442억원을 투입하고 1조원을 웃도는 규모의 토지와 주택을 공급한다.

9일 LH 대경본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사업비 투입 및 토지·주택 공급 계획을 밝혔다. 사업비 중 용지비는 425억원, 단지 조성비는 1천579억원, 건물 공사비가 438억원이다. 또 1조526억원 상당의 토지(9천863억원), 주택(663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비 부문 가운데 용지비는 공익사업지구로 지정된 토지 등의 보상비용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단지 조성비는 포항블루밸리 산업단지(439억원),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307억원), 칠곡북삼 도시개발지구(246억원), 경산대임·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300억원) 등에 투입한다. 건물 공사비는 구미송정 행복주택(152억원), 경북의성 행복주택(65억원), 경주황성 고령자주택(56억원), 대구도남 국민·행복주택(38억원) 등에 쓰인다.

토지, 주택 공급 규모는 전년(7천782억원) 대비 약 35% 증가했다. 토지는 모두 20개 지구에서 74만7천㎡를 공급한다. 특히 대구고등법원, 대구검찰청, 수성세무서 등이 이전할 예정인 대구연호지구 경우 이달부터 상업․업무시설용지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순차 공급한다. 경산대임지구 경우 9일 공동주택용지(B5, 2만1천㎡, 848억원) 수의계약 공고를 시작으로 공동주택용지(5월), 상업·업무시설용지(6월)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한다.

주택은 모두 2천41가구 공급할 예정이다. 경북의성(국민임대·행복주택 140가구), 대구죽전(행복주택 50가구), 경주황성(영구임대 137가구)을 최초로 공급하고, 이미 입주한 주택(1천268가구)을 다시 공급한다. 분양 전환(238가구) 물량도 있다.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는 주거복지 사업 부문에선 무주택 저소득층과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 안정이 가장 큰 목표. 이를 실현하기 위해 매입·전세임대주택을 4천788가구 공급하고 14만1천209가구에 대한 주택 조사, 3천181가구에 대한 주택 개·보수 등 주거 급여 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대구 부동산 경기가 좋지 않은 데다 기준금리가 지속적으로 오른 점을 생각하면 LH 대경본부가 계획대로 사업을 진행하기는 만만치 않은 상황. 하지만 올해 사업 계획을 정상적으로 추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는 게 LH 대경본부의 각오다.

신광호 LH 대경본부장은 "대구 부동산 경기가 최근 몇 년 간 침체된 상태로 전반적인 공급 여건이 좋지는 않다"면서도 "지자체와 공동으로 사업지구별 수요 맞춤형 인·허가 변경, 국책사업 및 기업 유치 노력 등을 통해 공급 성과를 만들어 낼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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