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에 계류 중인 대구경북(TK)신공항 특별법의 쟁점 조항을 두고 기획재정부와 대구시의 의견 조율이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9일 시청 동인청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핵심은 국비 지원과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인데 기재부와 거의 합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안이 일단 제정되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내년 총선 이후에 개정안을 내면 된다"면서 "법률안 제정은 굉장히 까다롭지만, 개정안은 판이하게 다르다"고 덧붙였다.
다만, 쟁점으로 떠오른 재정 지원 조항과 관련해 전액 국비로 지원할 지, 예산 범위 내로 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홍 시장은 "윤석열 정부가 계속되는 한 TK신공항 특별법은 큰 저항없이 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교통법안소위에 계류 중인 TK신공항 특별법은 오는 14일 안건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이후 21일 한 차례 더 안건으로 올린 뒤 소위 문턱을 넘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교통법안소위를 통과하면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 등을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다.
홍 시장은 이날 공사 지연으로 논란을 빚은 수성알파시티 내 롯데몰과 관련해 "10일 롯데측과 합의각서를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롯데와 체결하는 합의각서에는 업무협약(mou)과 달리 완공 및 영업 시기를 명시하고 공기 지연시 지체보상금을 부담하는 이행 담보 조항을 담게 된다고 홍 시장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문시장 개장 100주년을 맞아 기념관과 주차장을 건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홍 시장은 "기념관과 주차장 건립을 국비로 추진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개장 100주년 행사에 윤석열 대통령이 방문하는 방안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주차장은 시장 인근에 건립되며 사업비 75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국내 완성차 업체가 대구에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방안은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홍 시장은 "해당 업체가 M&A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고, 평택에 있는 생산 공장 부지를 용도변경해 매각한 뒤 대구로 온다고 해서 좀 미심쩍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업체가 대구시가 줄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언급하길래 혜택을 줄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정리했다. 대구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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