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집권당 이끌게 된 김기현 대표, 취임 일성으로 '총선 승리' 강조

"내년 총선은 우리 국민의힘의 미래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나아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역사적 분기점"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신임 당 대표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역대 가장 많은 당원들의 참여 속에 치러진 전당대회에서 과반득표에 성공하며 당권을 거머쥔 김기현 신임 국민의힘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총선 승리'를 강조했다.

내년 4월 치러질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야당으로 완전히 기운 여소야대(與小野大) 정국을 뒤집어야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리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 무엇보다 민생을 꼼꼼하게 챙길 것이고 미래를 향한 윤석열 정부의 결단에도 힘을 싣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치권에선 여당과 대통령실이 사실상 한 몸처럼 움직이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직할체제로 완전히 재편됐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김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지도부의 임무는 내년 총선의 압승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이라며 "내년 총선은 우리 국민의힘의 미래와 윤석열 정부의 성공, 나아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르는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지금 이 순간부터 1분 1초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겠다"며 "반드시 압승해서 민주당에 빼앗긴 국회를 되찾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특히 김 대표는 총선 압승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정책역량 강화를 통한 민생 챙기기를 제안했다.

김 대표는 "정치는 국민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민생"이라며 "당장 시급한 과제인 노동개혁 문제부터 해결하고 이어서 연금개혁, 교육개혁과 같은 국가적 과제도 차근차근 잘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한일관계를 풀어나가려는 윤 대통령의 결단을 적극 응원했다.

김 대표는 "윤석열 정부가 내놓은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은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를 위한 결단"이라며 "미국과 유럽연합도 일제히 환영의 의사를 나타내고 있는 만큼 미래세대를 위해 한일관계의 미래는 새롭게 쓰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김 대표는 또 "1년 전 오늘 위대한 우리 국민은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해 주셨다"고 언급하며 여당 대표로서 자신의 첫 근무일과 정권교체 날짜가 같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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