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신도 여러명을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16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이재록(80) 만민중앙성결교회 목사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1월 형집행정지로 일시 석방됐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구지검은 의사 등 3명의 위부위원이 참여한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 1월부터 약 2개월간 이 목사에 대한 형집행정지를 승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말기 암 진단을 받은 이 목사는 대구가 아닌 지역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목사는 과거 검경의 수사를 받은 당시에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목사 측은 해당 지역을 관할하는 검찰청에 형집행정지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연장 여부는 해당 검찰청에서 판단하게 된다.
형사소송법은 ▷형의 집행으로 인하여 현저히 건강을 해하거나 생명을 보전할 수 없을 염려가 있는 때 ▷연령 70세 이상인 때 ▷기타 중대한 사유가 있는 때 등의 경우에 형 집행을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목사는 2019년 8월 여신도 9명을 수년간 40여차례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6년을 선고받고 대구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최근 넷플릭스에서 이 목사의 범죄행각 및 신도들의 피해 증언을 담은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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