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경기. 9회초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야구의 한계일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 4강 진출을 호기롭게 외쳤던 한국 대표팀이 도쿄돔에서 이틀 연속 좌절만 맛봤다.
호주전 석패에 이어 한일전에선 완패, WBC 8강 진출이 문제가 아닌 한국 야구의 미래를 걱정해야할 판이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B조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4대13으로 완패했다. 일본의 전력이 확실히 한국을 앞선만큼 어느정도 힘겨운 싸움이 될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자칫 콜드게임 패배라는 굴욕까지 맛볼뻔했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대량 실점을 허용하면서 일본 대표팀을 상대로 2009년 WBC 콜드게임 패배 이후 이에 준하는 사실상 콜드패를 당했다.
WBC 개막 이후 2경기에서 2연패한 한국은 1라운드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긴 후 타 팀의 결과를 살펴봐야하는 '경우의 수'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날 한국 대표팀은 토미 에드먼(2루수)-김하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1루수)-김현수(좌익수)-박건우(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양의지(포수)-최 정(3루수)으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선발 마운드에는 전날 예고한대로 김광현이 올라왔다.
일본은 라스 눗바(중견수)-곤도 겐스케(우익수)-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라카미 무네타카(3루수)-요시다 마사타카(좌익수)-오카모토 가즈마(1루수)-쇼고 마키(2루수)-겐다 쇼스케(유격수)-나카무라 유헤이(포수)가 맞붙었다. 일본 선발 역시 예상대로 다르빗슈였다.
초반 기세는 한국 대표팀이 잡았다.
3회초 전날 어이없는 세리머니 태그 아웃을 당했던 강백호가 이번에는 2루타를 쳐내고 베이스를 꾹 밟고 있었고 전날 홈런을 쳐냈던 양의지가 이날도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 선제 투런포를 날렸다. 김하성의 출루에 이어 이정후의 적시타로 한점 더 달아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일본도 가만있지않았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막아낸 김광현이 3회 흔들리기 시작했다. 한계투구수에 가까워지며 두 타자 연속 볼넷을 허용했고 눗바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고 말았다. 다음 타자 곤도 겐스케에게도 2루타를 허용한 한국은 또 1점을 내줬고 김광현을 원태인으로 교체했다. 한국은 오타니를 자동 고의 4구로 내보내고 무사 만루 상황에 무라카미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요시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일본에 넘어갔다. 곤도에게 원태인이 솔로 홈런을 맞았고, 곽빈이 오타니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리고 요시다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한국은 3대6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한국 대표팀은 6회초 박건우의 솔로 홈런으로 한점 추가했지만 6회말 불펜이 와르르 무너졌다. 김윤식이 제구 난조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구원 등판한 김원중이 오타니에게 1타점 적시타를, 무라카미에게 희생플라이, 요시다에게 추가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한이닝에만에 5실점하면서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말에만 5실점 하면서 7점 차 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고, 분위기는 사실상 일본쪽으로 기울었다.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은 콜드게임으로 처리 되는 규정에 따라 한국의 콜드게임 패배가 눈앞에 다가왔지만 박세웅이 완전한 콜드패만큼은 막아냈다.
하지만 패배를 지울 순없었다. 한국 대표팀은 1라운드 탈락이라는 아픈 기억이 들춰지기 일보 직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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