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길호 PD 학폭 의혹이 화제성 높였나? '더 글로리' 세계 3위

더 글로리. 넷플릭스
더 글로리. 넷플릭스

지난 10일 파트2가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하루 만에 글로벌 순위 3위에 랭크됐다.

더 글로리는 배우 송혜교가 문동은 역을 맡아 과거 학폭(학교폭력)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 분), 전재준(박성훈 분), 이사라(김히어라 분), 최혜정(차주영 분) 등에게 복수를 펼치는 이야기이다.

▶12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전날인 11일, 즉 10일 오후 5시에 공개되고 이틀째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국가별로 보면 한국에서는 단연 1위이다. 이를 포함해 일본, 홍콩,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멕시코, 칠레, 볼리비아, 페루, 나이지리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26개 국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와 브라질 등에서는 2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3위이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고 있고, 상위권 랭크로 출발한 북미권과 유럽에서도 순위가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제기된다.

더 글로리는 지난해 12월 30 파트1 공개 후 한국은 물론 태국 등 다른 국가들에도 학폭을 사회 이슈로 제시하는 등 드라마의 인기가 그대로 사회적 영향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파트2 공개 직전에는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폭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하며 재차 주목됐다.

▶아울러 파트2 공개 당일에는 이 작품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에 대해 학폭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는데, 이 역시 의도치 않게 '노이즈 마케팅'이 되며 '화제성'을 창출, 작품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안길호 PD에 대한 학폭 의혹은 당사자인 A씨가 직접 제기했다.

A씨는 지난 10일 미국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 '헤이코리안'을 통해 안길호 PD가 고3이던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 다른 친구 한 명과 함께 자신(당시 중3)에 대해 2시간정도 심한 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A씨는 당시 안길호 PD의 여자친구였던 B씨를 놀렸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안길호 PD가 지금이라도 당시 일을 제대로 사과하고 반성하길 원한다. 지금의 행동은 드라마 속 가해자들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이에 안길호 PD는 연합뉴스에 "전혀 그런 일이 없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누군가를 무리 지어 때린 기억은 없다"고 해명했다.

B씨도 연합뉴스에 "심한 놀림이 아니었다. 친구끼리 웃고 떠드는 일상적인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필리핀에서 유학했던 사람들의 "당시 크게 화제가 되고 소문이 퍼졌다"는 등의 제보가 지속해 이어지는 등 진실공방은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