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시계는 돌아간다.'
어쩌면 국내야구 KBO리그 흥행에 호재가 될 수도 있었을 2023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의 부진으로 찬물이 끼얹어졌지만 그래도 KBO리그 2023시즌 시범경기가 13일부터 개막한다.
12일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체코를 상대로 7대3으로 힘겹게 첫 승을 따냈다. 대표팀의 선전과 동시에 한국에서 시범경기 개막으로 붐을 기대했던 꿈은 깨졌다. WBC 한국 대표팀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호주에 7대8로 패했고, 한일전에서는 4대13으로 완패당했다.
이런 어두운 분위기 속에 KBO는 13일부터 28일까지 시범경기를 연다. 팀당 14경기씩 총 70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시범경기는 4월 1일 개막하는 KBO 정규시즌을 앞두고 10개 구단이 전력을 최종 점검할 기회다.
삼성라이온즈는 홈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3일 SSG랜더스와 2연전을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LG트윈스와 kt위즈, 롯데자이언츠를 차례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다. 감독대행에서 1군 감독으로 승격한 박진만 삼성 감독의 정식 사령탑 데뷔전이다.
이후 23~24일 고척돔에서 키움히어로즈를 상대한 뒤, 25~26일에는 잠실구장에서 '라이온킹' 이승엽이 사령탑으로 지휘하고 있는 두산베어스와 만난다.
현역 시절 삼성에서 전설적인 선수로 이름을 날렸던 박진만 감독과 이승엽 감독이 이번엔 사령탑으로서 첫 대결을 펼치게되면서 주목되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 이적생들이 전 소속팀과 만나는 장면도 이번 시범경기에서 볼 수 있다. 삼성 팬들은 fa를 통해 kt위즈로 떠난 김상수를 이젠 적으로 만나게 된다. 지난해 삼성 내야진에서 소금같은 활약을 펼친 오선진을 다시 한화이글스 소속 선수로서 만나게 된다.
이번 시범경기는 13일과 14일, 16일에는 오후 2시, 다른 날에는 13시에 시작한다.
라팍에서 열리는 평일 시범경기는 입장이 무료지만 주말 시범경기는 예매를 해야한다.
야간 경기 적응을 위해 25일 한화-롯데(사직), NC-기아(광주), 27일 기아-롯데(사직), 한화-삼성(대구) 경기는 오후 6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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