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020년 9월부터 중단됐던 무료급식소 현장급식을 14일부터 재개한다.
무료급식사업은 가정형편 등으로 점심을 거르는 이들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함으로써 결식을 예방하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역 내 아고버의집, 공양방, 나눔터 등 3개 기관에서 요일별로 나눠 급식을 제공한다.
김천시는 무료급식소 현장 급식 재개 앞서 지역 내 무료급식소 담당자와 3회 이상 실무자 회의를 가져 급식재개에 따른 제반 사항 협의와 운영 애로사항을 듣고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2023년 예산에 반영한 바 있다.
또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간편식 제공으로 시범운영 하면서 현장급식 재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점검했다.
김천시는 무료급식 재개에 앞서 급식의 질과 위생을 높이기 위해 급식소별 영양사를 채용하고 급식단가를 3천원에서 4천원으로 1천원 상향했다. 더불어 정기적으로 단가 5천원의 특식을 제공하고 위생점검도 실시한다.
또 2년 6개월간의 공백으로 인한 자원봉사인력 부족에 대비해 노인일자리 인력을 지원했으며 시스템 에어컨 설치 및 주방기구 지원 등 시설개선도 병행했다.
급식재개에 따라 야고버의집은 14일 특식을 제공하고 공양방은 16일 직지사 장명 주지스님 취임기념 효도 공양행사를 개최해 특식과 떡, 과일세트를 제공한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2년 넘게 중단됐던 급식을 재개하면서 어르신들에게 맛있고 영양가 높은 한 끼를 대접해 드리기 위해 고민하고 정성스럽게 많은 부분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무료급식소를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챙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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