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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술계 최대 관심사는 홍콩 아트위크…3년만에 부활 예고

21~25일 아트바젤 홍콩 등 페어·전시 풍성
대구서 리안갤러리, 우손갤러리 등 참가 “기대 커”

2019년 열린 홍콩 아트바젤 모습. 연합뉴스
2019년 열린 홍콩 아트바젤 모습. 연합뉴스
2019년 열린 홍콩 아트바젤 모습. 매일신문 DB
2019년 열린 홍콩 아트바젤 모습. 매일신문 DB

3월 마지막 주 '홍콩 아트위크'를 앞두고 미술계의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홍콩의 방역조치가 3년만에 해제되며,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화려하게 미술시장이 '부활'할 거라는 기대가 높다.

21일부터 25일까지 홍콩에서는 아시아 최대 미술마켓인 '아트바젤 홍콩'이 열린다. 아트바젤 홍콩은 팬데믹 이전에 8만여 명이 방문하고, 매출이 1조원을 기록하는 등 아시아권은 물론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트페어로 자리잡았다.

아트바젤 홍콩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탓에 온라인으로 열리거나 규모를 축소해 열렸다. 올해는 참여 갤러리가 지난해 130곳에서 올해 177곳(32개국)으로 크게 늘어나는 등 개최 규모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메인 부스에 참가하는 국내 갤러리는 대구의 리안갤러리를 비롯해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 PKM갤러리, 국제갤러리, 조현갤러리, 갤러리바톤 등 7곳이 이름을 올렸다.

리안갤러리는 이건용, 남춘모, 김택상, 이진우, 윤희 이광호, 이미 크노벨 작가의 작품을 출품한다. 안혜령 리안갤러리 대표는 "한국 작가들이 세계 미술의 중심이 아닌가 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해외 컬렉터들이 작품을 직접 보러오고, 작가의 한국 작업실에 가보고 싶다고 할 정도"라며 "K-아트 열풍에 더해 참가 갤러리와 관람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 홍콩 아트바젤에 참가하는 리안갤러리 대구 전경.
2023 홍콩 아트바젤에 참가하는 리안갤러리 대구 전경.
2023 홍콩 아트바젤에 참가하는 우손갤러리 전경.
2023 홍콩 아트바젤에 참가하는 우손갤러리 전경.

또한 미술사에서 중요한 작가를 소개하는 '인사이트' 섹터에는 대구의 우손갤러리가 참여해 안창홍 작가의 작품을 선보인다. 우손갤러리 관계자는 "지난해 엄격한 방역 조치로 홍콩 입국이 쉽지 않아 실물 부스에 현지 아르바이트를 두고 국내에서 원격으로 상담하는 '위성부스' 형태로 참가했다"며 "올해는 직접 직원들이 현장에 가서 열정적인 분위기를 느끼려 한다"고 했다.

같은 기간 홍콩에서는 또다른 아트페어인 '아트센트럴 홍콩 2023'도 열린다. 세계 70여 곳의 갤러리가 참여해 떠오르는 현대 예술가들의 작품을 출품한다.

대구에서는 021갤러리가 참가해 최상흠, 박선기, 정소영, 권도연, 캐스퍼강, 박아람, 홍성준, 이환희, 장윤지 작가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021갤러리는 조각 및 설치 프로젝트를 전시하는 'Yi Tai P1 특별 부스'에 선정돼, 박선기 작가의 특별전과 아티스트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병화 대구화랑협회 회장은 "'아트위크'로 불리는 3월 마지막주 홍콩은 메인 행사 외에도 사이드 페어나 갤러리별 전시가 풍성해 그야말로 미술 축제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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