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출범한 '김기현 호'의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에 오른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을)은 13일 "대구·경북과 관련 현안과 지역정서를 당과 국회에 잘 전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매일신문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는데 최고위원으로서, 또 원팀이 되어 잘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대구·경북 최대 현안인 'TK신공항'을 다루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교통법안소위) 소속으로, TK신공항특별법 제정을 위해 야당 의원 설득에 나서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현재 교통법안소위에서 논의 중인 TK신공항 특별법에 대해 "소위를 우선 통과시켜야 한다"며 "최고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임 최고위원들과 협의를 통해 강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강 의원은 그동안 '유승민계'로 분류돼 왔다. 이에 강 의원의 임명은 김 대표가 공언한 '연포탕' 인사 방침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김 대표는 당직 인선 기준에 대해 "대통합 모양에 맞는 인물을 선정하는 것도 중점에 두고 있다"며 "향후 선정될 인물에 대해서도 그 기준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특정 계파라서 등용됐다는 시각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의원 간에 친소 관계는 있을 수 있지만, 각종 계파에 대해 언론에서 지나치게 다루는 측면이 있다"며 "이를 떠나서 모두 당을 통해 화합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김 대표가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지내던 2021년 5월 당시 부대표를 지냈다. 또 1959년생 동년배이기도 하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원내 지도부이자, 당 대표를 보좌하는 최고 결정기관이다. 임기는 당 대표와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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