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 원챔피언십 옥래윤, 미국 강자와 원정경기 통해 왕좌 탈환 도전

5월 6일 ‘ONE 파이트 나이트 10’ 로언 타이너네스와 대결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전 챔피언 옥래윤(왼쪽), 원챔피언십 7승 1패를 달리고있는 로언 타이너네스. 원챔피언십 제공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라이트급 전 챔피언 옥래윤(왼쪽), 원챔피언십 7승 1패를 달리고있는 로언 타이너네스. 원챔피언십 제공

옥래윤이 아시아 최대 격투기 단체 '원챔피언십' 정상에서 내려온 후 치르는 첫 경기가 종합격투기 미국 데뷔전으로 확정됐다.

5월 6일 미국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의 퍼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리는 'ONE 파이트 나이트 10'에서 라이트급 공식랭킹 1위 옥래윤은 로언 타이너네스와 대결한다.

'ONE 파이트 나이트 10'은 원챔피언십이 미국에서 개최하는 첫 넘버링(최고 등급) 대회다.

옥래윤은 지난해 8월 원챔피언십 타이틀 1차 방어 실패한 아쉬움을 털어내고 전 챔피언으로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원정경기의 불리함을 안고 미국인 파이터와 싸워야 한다는 것부터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타이너네스는 2011년 하와이 '808 배틀그라운드' 라이트급, 2012년 필리핀 URCC 라이트급, 2013년 미국 '킹 오브 더 케이지' 라이트웰터급 등 종합격투기 3개 대회에서 챔피언을 지냈다.

원챔피언십 전적도 타이너네스(7승 1패)가 옥래윤(3승 1패)보다 좋다.

옥래윤은 2021년 전 페더급 챔피언 마라트 가푸로프(러시아),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 에디 알바레즈(미국), 라이트급·웰터급 통합 챔피언 크리스천 리(미국/캐나다)를 차례로 꺾고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라 종합격투기 데뷔 9년 만에 최전성기를 맞이했다.

한국계 파이터 크리스천 리(이승룡)와 재대결 패배로 왕좌를 뺏기긴 했지만, 원챔피언십은 라이트급 공식랭킹 1위로 평가되며 챔피언 바로 다음가는 위상을 인정하고 있다.

옥래윤은 2013년 종합격투기 선수 생활을 시작한 후 중국, 일본, 싱가포르 무대는 겪어봤으나 미국에서 싸우는 것은 'ONE 파이트 나이트 10'이 처음이다.

하와이에서 태어난 타이너네스도 콜로라도주는 첫 경험이지만, 캘리포니아·오클라호마 등 미국의 다른 주에서는 경기를 해봤다. 실력뿐 아니라 낯선 환경에 대한 적응이 승패를 가를 수도 있는 매치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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