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리안갤러리, 전시공간 확 늘립니다…대구점 뒷편에 4층 규모 신관

9월쯤 완공 개관전 개최 목표
서울점은 증축 등 내외부 리노베이션…청와대 이전에 고도제한 풀려

안혜령 리안갤러리 대표

대구의 대표 갤러리인 리안갤러리가 올해 하반기 대구점 신관을 오픈한다. 서울점도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롭게 단장해 대대적인 리뉴얼을 예고하고 있다.

리안갤러리 대구점(중구 이천로 188-1) 바로 뒷편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의 신관이 지어지고 있다. 6월쯤 인테리어 공사에 들어가 9월쯤 완공해 개관전을 연다는 것이 리안갤러리의 계획이다.

기존 건물은 지하1층 사무공간과 1층 전시장, 2층 라운지 등으로 활용돼왔다. 신관 건축과 관계없이 기존 건물에서는 현재 신경철 개인전 'In the distance'가 4월 22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신관 건축으로 전시공간이 크게 늘어 더욱 다양하고 확대된 규모의 전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리안갤러리 서울(종로구 자하문로12길 9)도 지난 10일부터 리노베이션에 들어갔다. 최근 청와대 집무실 이전으로 고도제한이 풀림에 따라 1개층을 증축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기로 한 것. 외부 마감과 내부 인테리어도 손 볼 예정이다.

리노베이션은 서울점 건물을 지었던 서을호 건축가가 맡는다. 서 건축가는 서세옥 화백의 아들이자 세계적인 설치미술가 서도호 작가의 동생으로, 신세계백화점 본사, 현대모터스튜디오 디자인을 맡은 바 있다.

서울점 리노베이션은 7월까지 이어지며, 8월 중 재개관 전시로 관람객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리노베이션 기간에는 청담동에 임시 쇼룸을 운영한다.

안혜령 리안갤러리 대표

국내 대표 수퍼 갤러리로 손꼽히는 리안갤러리는 2007년 컬렉터 출신의 안혜령 대표가 대구 중구 대봉동 현 위치에 처음 문을 열었다. 2013년 서울 종로구 서촌에 서울점을 개관했고 백남준, 이강소, 이건용, 남춘모 등 한국 신흥 거장들의 작품을 선보이며 현대 미술 경향을 소개해왔다.

또한 앤디 워홀, 알렉스 카츠, 데미안 허스트, 프랭스 스텔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들의 개인전을 여는 한편 아트바젤 홍콩, 프리즈 서울 등 국제 아트페어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해 국내 작가들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안 대표는 지난해 말 이례적으로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이사회 멤버에 추대되기도 했다.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이사회에 외국인이 진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 대표는 "대구와 서울점 모두 첫 개관 이후 큰 변신을 하게 돼 설렘이 크다. 미술애호가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새로운 공간에서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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