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스포츠IN]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 "소통과 협력, 대구 체육만의 특색 기틀 닦을 것"

'스포츠지원단' 구성, 5천석 이상 좌석 마련된 다목적 체육관 건립 힘쓸 것
학교 스포츠클럽 활성화에 집중, 생활스포츠지도자 처우개선 및 자생화에도 노력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민선 2기 재임에 성공하며 대구만의 특색있는 체육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을 남겼다. 김우정 기자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민선 2기 재임에 성공하며 대구만의 특색있는 체육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을 남겼다. 김우정 기자

지난해 12월 민선 2기 전국광역시·도 체육회장 선거를 통해 재선에 성공한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민선 1기에 이어 2기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지해준 대구 체육인들 모두에게 감사드르며 그들이 원하는 지역 현안들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가장 먼저 박 회장은 법인화에 따른 지역체육회가 자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생각이다.

박 회장은 "대구시교육청은 시 예산의 3%를 의무적으로 지원받아 자체적으로 예산 사용 계획을 짜 운영 중인데, 시체육회는 법인화 전환이 됐음에도 이에 훨씬 못 미치는 예산을 지원받아 예산 운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법인화도 완료된 만큼 시체육회도 자생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체육진흥투표권(스포츠토토) 수익금 원천은 체육 종목으로 생긴 것인데, 체육계로 분배되는 몫은 23%에 그치고 있다. 그마저도 각 지방체육회에 돌아오는 몫은 턱없이 모자란다. 지방에서 국가대표 등 우수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는 등 기여하는 측면이 많은 만큼 이에 상응하는 지원과 대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회장은 대구만의 특색있는 체육 기반을 만들기 위해 시체육회 산하 스포츠지원단(가칭) 구성과 지역 기업들과 대구 스포츠단의 지원 및 후원연계로 '대구 기업 스포츠 브랜드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시장애인체육회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원단을 운영해 자발적인 지원과 후원을 받고 있다. 시체육회도 스포츠지원단을 구성해 도움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대구에는 대기업은 없지만 건실한 기업들이 많다. 기업과 대구 스포츠단 선수들의 직접적인 지원 연계로 선수단은 기업의 이미지를 홍보하도록 하고 기업은 선수의 선전을 후원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울산 일원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대구시는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 6위에 올랐다. 특히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르며 지역 체육의 저력을 전국에 알렸다.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민선 2기 재임에 성공하며 대구만의 특색있는 체육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을 남겼다. 김우정 기자
박영기 대구시체육회장은 민선 2기 재임에 성공하며 대구만의 특색있는 체육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을 남겼다. 김우정 기자

박 회장은 "스포츠훈련센터와 앞서 지어진 육상진흥센터 등 시설에 더해 5천 석 이상 좌석이 마련된 다목적 체육관 건립을 통해 대구 시민 체육의 일상화를 이뤄내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현 정부에서는 장관급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통합 정책자문위원회가 꾸려졌다. 지역 체육회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할 창구가 생긴 셈이다.

박 회장은 "대구 체육 발전을 고민하는 고문단의 의견과 무엇보다 지역 체육인들의 의견을 항상 청취하고 수렴하면서 체육도시 대구의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