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명장면과 명대사를 남긴 '더 글로리 파트 2'가 공개 사흘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에 더해 여러 파장을 일으키면서 당분간 '더 글로리 신드롬'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더 글로리'는 배우 송혜교가 연기한 문동은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인 박연진(임지연 분), 전재준(박성훈 분), 이사라(김히어라 분), 최혜정(차주영 분), 손명오(김건우 분) 등을 응징하는 과정을 담은 복수극이다.
14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더 글로리'는 전날인 13일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1위에 올랐다.
'더 글로리'는 지난해 12월 30일 8회차 분량의 '파트 1'이 처음으로 공개되며 국내외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지난 10일 8회차 분량의 파트 2가 공개 사흘 만에 전 세계 1위에 오르며 다시 한 번 인기를 실감케 했다.
'더 글로리'는 국내외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파트2 공개 직전에는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학교폭력 구설수에 휘말리며, 정 변호사는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했다. 또 파트2 공개 당일에는 작품의 연출을 맡은 안길호 PD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돼 결국 안 PD는 "사죄하고 싶다"며 이를 인정했다. 극 중 나오는 '교사 폭력'을 당했다는 온라인 글도 잇따라 올라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넷플릭스를 정식으로 서비스하지 않는 중국에서는 일명 '훔쳐보기'도 논란이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파트2 공개 이후 중국에서 한국 콘텐츠를 불법으로 유통하는 한쥐TV(韩剧TV) 서버는 한때 마비됐고, 파트2 무료 시청이 가능한 영상물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검색량이 수십 배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다양하다. 드라마 내용 중 일부는 '실화'를 바탕으로 내용이 구성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미있다"는 반응과 함께 "학교 폭력을 근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A(28·수성구 황금동) 씨는 "더 글로리가 공개된 10일 저녁부터 밤을 새서 다 봤다. 학창시절 수많은 학교 폭력을 보고 들었다. 일부 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가 제작된 만큼, 학교폭력에 대해 경각심도 갖고 뿌리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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