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에 국제크루즈선 뜰까

6월쯤 포항-일본-대만 오가는 국제크루즈 운항될 듯
2019년 크루즈보다 규모 커…3천여명 수용 가능

포항 영일만항에서 일본과 대만을 거치는 국제 크루즈선이 운항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포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운항했던 이탈리아 국제 크루즈선
포항 영일만항에서 일본과 대만을 거치는 국제 크루즈선이 운항될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 2019년 포항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을 운항했던 이탈리아 국제 크루즈선 '네오 로만티카(Neo Romantica)호 모습. 매일신문DB

경북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항해 일본과 대만을 거쳐오는 국제 크루즈선이 6월쯤부터 운항될 전망이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국제 크루즈선 운항을 위해 현재 국내 대형 여행사 및 국제 여객선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아직 명확한 일정은 나오지 않았지만, 여객선사의 운항 스케줄 상 오는 6월 5일부터 11일까지 동아시아 운항이 예정된 만큼 이 시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포항시는 지난 2019년 12월 14~18일 포항 영일만항~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오가는 국제 크루즈선 운항을 시행한 바 있다. 당시 운항된 이탈리아 '네오 로만티카(Neo Romantica)호'는 5만7천t(톤)급에 길이 221m, 최대 수용인원은 1천800명이었다.

이번에 운항이 논의되고 있는 국제 크루즈 여객선은 당시보다 약 2배에 달하는 11만2천t급, 최대 수용인원 3천740여명(승무원 1천100명 포함)이다.

운항 코스는 포항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일본 오키나와~미야코지마~대만 지룽시를 거쳐 부산항으로 돌아온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대한 여행객들의 요구도 있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 국제 정세에 따라 동아시아 운항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100% 확정은 아니지만, 별다른 이변이 없으면 해당 코스의 국제 크루즈선을 운항하기로 여객선사 등과 이미 이야기를 나눈 상황이다. 추경을 통해 국제 크루즈선 운항에 따른 예산 등을 추진 중"이라며 "국제 크루즈선은 정기 운항이라는 개념이 없어 차후에 같은 코스의 운항이 또 재개될 지 확답할 수 없지만, 이번에 제대로 준비해서 경제성이 입증된다면 포항을 거점으로한 새로운 국제 크루즈 여행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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